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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붐타고 해외로 간다"…코오롱FnC, 글로벌 공급망 확대

매장 늘리고 현지화 힘쓰고…해외 진출 사활
"노하우 축적…아시아 패션 시장 선도할 것"

일본 긴자 식스 지포어 매장.(지포어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패션 기업 코오롱FnC가 국내를 넘어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6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FnC 산하 브랜드들은 해외 유통기업과 손잡거나 해외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오롱FnC는 국내 패션 대기업 5사 중 해외 시장 공략에 가장 활발한 곳으로 꼽힌다.

코오롱FnC 총매출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코오롱스포츠는 중국과 일본 시장에 공들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2017년 중국 최대 스포츠 브랜드 운영사 안타그룹과 설립한 합작사 '코오롱스포츠 차이나'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코오롱스포츠의 중국 매출은 2022년 2653억 원에서 2023년 4750억 원, 2024년 7500억 원으로 대폭 늘었다. 중국 내 매장 수도 지난해 191개에서 올해 22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의 경우 일본 최대 종합상사인 이토추상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4년부터 3년간 코오롱스포츠의 현지 디스트리뷰션과 라이선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코오롱스포츠, 한국이토추, 이토추상사 제3자 간 계약으로 한국이토추는 라이선스 상품 생산을, 이토추상사는 일본 현지에서의 유통을 담당한다.

코오롱FnC의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지포어 역시 중국과 일본에 진출해 있다. 지난해 11월 코오롱FnC가 지포어 미국 본사와 중국, 일본 독점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직진출했다.

지난달 중국 심천 프리미엄 쇼핑몰 MIXC 오픈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 상하이 랜드마크인 Plaza 66에 신규 매장을 연다. 소비력이 높은 도시를 중심으로 향후 5년간 30개 매장에 입점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말 도쿄 프리미엄 쇼핑몰 긴자 식스에 매장을 개소한 데 이어 향후 5년간 주요 도시 내 12개 지점에 문을 연다.

또 다른 대표 골프웨어 브랜드 왁은 일본, 미국, 중국, 동남아, 캐나다, 멕시코, 호주 등 12개국에서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왁은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골프 박람회 'PGA 머천다이즈 쇼'에 3년 연속 참가하며 북미 시장에서의 유통 확대 전략과 신규 아세안 국가 진출 등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의 기회를 모색 중이다.

올해 역시 PGA쇼에 참가해3대 미국 골프리테일 중 하나인 PGA Superstore에 입점한다.

아카이브 앱크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일본과 태국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아카이브 앱크는 지난해 일본 내 직배송이 가능한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했다. 같은 해 태국 최대 유통기업 센트럴 백화점과 단독 디스트리뷰션 계약을 맺었다.

일본과 태국에서 각각 기후, 트렌드 등 현지 특성에 맞는 시그니처 상품을 출시했는데 반응이 뜨겁다. 올해 일본에서는 5개 편집숍에 추가 입점할 예정이며 태국에서도 3개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와 지속가능한 캐시미어 브랜드 르캐시미어는 2023년부터 미국에 진출, 지속가능패션을 적극 알리고 있다.

코오롱FnC가 해외 사업에 사활을 거는 이유로 내수 부진이 꼽힌다. 엔데믹 이후 소비 심리가 둔화하면서 국내 패션 대기업 대다수가 실적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해외 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개선에 힘쓴다는 전략이다.

코오롱FnC 고위 관계자는 "지포어가 한국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탁월한 이해를 바탕으로 리테일 환경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것처럼 일본과 중국에서도 축적된 노하우와 역량을 발휘해 안정적인 정착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코오롱FnC는 지포어를 시작으로 브랜드, 시장, 고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아시아 패션 시장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jinny1@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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