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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돈에서 K-흑돼지까지"…돼지고기에 진심인 남자 [유통人터뷰]

우대윤 이마트 돈육 바이어
"남영돈 선물세트 이어 상시 판매…흑돼지 대중화에 앞장"

우대윤 이마트 돈육 바이어. (이마트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우리나라 국민들의 '최애' 메뉴, 돼지고기에 진심을 다하는 바이어가 있다. 바로 우대윤 이마트(139480) 돈육 바이어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이마트 본사에서 만난 우 바이어는 최소 2시간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서울 용산구 소재 맛집 '남영돈'과 협업해 올해 설 명절 선물 세트를 기획, 완판시킨 데 이어 상시 판매를 이루는 데 성공한 주인공이다.

지난해 10월, SNS로 남영돈 정재범 대표에 연락하며 본격적인 협업에 돌입한 우 바이어는 "좋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18개 농가를 선별, 일정 이상의 품질을 지닌 고기만 한정 유통하기로 결정했다"며 "판매하기 전엔 정 대표와 함께 시식 테스트까지 거친다"고 말했다.

우 바이어는 "식당에서 전문적으로 구워주는 수입산보다 집에서 구워먹는 남영돈 고기가 더 맛있다"고 주저 없이 말할 정도로 품질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의 자신감을 증명하듯 '남영돈 설 선물세트'는 카탈로그로만 홍보했는데도 준비 물량 1000개가 빠르게 완판됐다.

남영돈의 브랜드를 내세워 상시 판매하는 △삼겹살·목심 △항정살·가브리살은 한정된 물량임에도 불구하고 입점하는 동시에 팔려 나가 4월 3주차에 론칭한 이래 누계 매출 5억 원을 달성했다.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 K-흑돼지존. (이마트 제공).

최근 우 바이어는 우리나라 고유 품종인 흑돼지를 대형마트에 유통시켜 대중화하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흑돼지로 알려진 일반적인 '제주 흑돼지·지리산 흑돼지'와 다르게 종자가 관리되는 우수한 흑돼지 품종을 발굴하는데 주력했다.

그렇게 찾아낸 '우리흑돈' 품종은 2015년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토종 재래돼지 혈통으로, 상반기 최대 돈육 행사 '삼삼데이'에서 첫선을 보였다.

또한 지난달 17일 문을 연 '푸드마켓 고덕점'에선 'K-흑돼지존'을 만들어 우리흑돈을 비롯해 '버크셔-K', '난축맛돈' 등 국산 흑돼지 3종을 모두 판매하고 있다.

우 바이어는 "3종의 시세는 거의 연중 고정이다. 특정 농가에서만 생산하기 때문에 원가 자체가 변동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며 "물론 타 품종보다 비싸지만, 이마트에서 팔린다는 걸 보여줌으로써 다른 농가들도 흑돼지 생산에 나선다면 가격대를 더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제는 이상기후로 인해 돼지 시세가 높아져 국내산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우 바이어는 "하반기에도 시세가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며 "매출만 생각해 수입산을 확대할 수도 있지만 우리 돈육 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국내산 판매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전히 "우수한 육질의 돼지고기를 더 많이 팔고 싶다"는 우 바이어. 그는 "흑돼지뿐 아니라 얼룩돼지 품종을 확대 판매하고 있다"며 "백돼지도 관리되고 품질이 높으면서도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ysh@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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