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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유튜버 폭로에도 점주 보호 원칙 고수…"가맹점 생존이 최우선"

"모든 일의 우선순위는 가맹점 생존"…김재환 전 PD 폭로에는 무대응
24일까지 주요 브랜드 통합 할인전 진행…가맹점 지원책 시행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3월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참석해 주주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5.3.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모든 일의 우선순위를 가맹점 살리는 데 두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본코리아)

김재환 전 MBC PD가 13일 백종원 더본코리아(475560) 대표의 '방송 갑질' 의혹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더본코리아는 가맹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 전 PD의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영상에는 백 대표의 인천공항 입국 장면과 인터뷰 일부가 포함돼 있으며 방송계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 등이 담겼다.

이 같은 상황에도 더본코리아가 점주 보호를 거듭 강조한 것은 각종 논란에도 본사의 최우선 판단 기준이 가맹점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백 대표 및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 이후 일부 가맹점에서는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본사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의견을 수용해 본사가 전액 부담하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추진 중이다.

실제 회사 측은 가맹점 상생 지원책의 일환으로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약 2주간 '5월 통합 할인전'을 진행한다. 참여 브랜드는 새마을식당·홍콩반점·한신포차·연돈볼카츠 등으로 행사는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앞서 백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진행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도 "올해 들어 회사가 여러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방송인이 아니라 기업인으로서 회사와 가맹점을 돌보라는 많은 분들의 비판을 받아들였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PD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비판을 단순 공격으로 보지 않고 진심 어린 조언이라 여기며 성찰의 기회로 삼았다"고 언급했다. 실제 백 대표는 김 전 PD와 면담 이후 지난 6일 유튜브 채널에 공식 사과와 함께 방송 활동 중단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백 대표는 김 전 PD가 사전 약속과 달리 대화 내용을 몰래 녹취하고 이를 편집해 유튜브 영상으로 공개한 점에 대해서는 강한 유감을 표했다. 당시 백 대표는 "(진정성 담아 면담에 임했지만) '유튜브 콘텐츠'라는 형식으로 가공돼 일방적으로 소비되는 모습을 보며 허탈감이 컸고 그 신뢰를 저버린 방식에 깊이 실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전 PD가 누차 강조해 온 전국 가맹점주님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진실이 왜곡돼 전달된 부분에 대해서는)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jiyounbae@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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