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진이형처럼" 한화 김동선, SNS 활동 중단…'업무 집중' 위해 폐쇄
팔로워 7000명 인스타그램 계정 활동 중단
'경영 집중' 의지…정용진도 SNS 중단 후 성과
- 문창석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한화그룹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최근 SNS(소셜미디어) 활동을 중단했다. 재계에선 경영에 집중해 비즈니스 성과를 내겠다는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팔로워가 7000명에 가까웠던 자신의 인스타그램 활동을 중단했다. 현재 김 부사장의 계정은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다'는 안내가 나온다.
김 부사장은 자신의 SNS에 미국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론칭을 주도한 과정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후 파이브가이즈는 '오픈런' 열풍을 부르는 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재계에선 김 부사장이 최근 다양한 인수·합병(M&A) 등으로 분주한 상황에서, SNS를 닫고 경영에 집중해 비즈니스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그동안 SNS 활동을 왕성하게 했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지난해 3월 회장 승진 후 83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게시물 대부분을 비공개로 전환한 뒤로 SNS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정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전년 대비 3배(238.2%)가 넘는 1593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8년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다른 유통기업들이 소비 침체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가운데 낸 성과라 더욱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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