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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톡톡]"점주도 좋고 본사도 웃는다"…자사앱에 꽂힌 프랜차이즈

자사앱 강화 나선 프랜차이즈 업계, 배달앱 수수료 부담에 전략적 결단
점주는 수익성 확보, 본사는 마케팅 주도권 확보 효과 …"자사앱 경쟁 격화"

ⓒ News1 DB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과거에는 bhc·BBQ·교촌치킨 같은 대형 브랜드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자사 애플리케이션'이 이제는 버거, 분식 등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자사앱 없는 프랜차이즈를 찾기 힘든 시대가 된 것입니다. 왜일까요? 점주의 수익성을 지켜야 본사도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배달앱 수수료 구조를 살펴보면 그 이유가 분명해집니다. 고객이 결제한 금액의 20~30%를 배달앱이 수수료로 가져가고 나머지 금액으로 인건비·임대료·식자재비 등을 감당해야 하다 보니 정작 점주가 가져갈 수 있는 마진은 거의 남지 않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가맹본사들은 결단을 내렸습니다. '우리가 직접 앱을 만들자'는 겁니다. 초기에 자사앱 개발에 수억 원을 투자하더라도 점주의 수익이 살아야 브랜드도 오래 간다는 계산입니다.

실제로 일부 프랜차이즈는 자사앱을 일찍부터 도입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포인트 적립, 전용 쿠폰 등 '자사앱 전용 혜택'을 강화해 고객이 배달앱이 아닌 자사앱을 통해 주문하도록 유도하는 구조입니다. 단순한 주문 편의성을 넘어서 고객과 직접 접점을 확보하고 수익 구조를 지키기 위한 전략적 투자인 셈입니다.

일찌감치 자사앱을 만든 치킨 프랜차이즈는 이미 효과를 서서히 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오픈 두 달 만에 가입자 수 5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BBQ 역시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수를 400만명까지 늘어났으며, 교촌치킨의 자사앱 역시 누적 회원 수가 62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배달앱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먼저 자사앱을 강화해온 대형 프랜차이즈들이 효과를 보기 시작하자 이제는 홀 중심의 브랜드는 물론 비교적 규모가 작은 중소 프랜차이즈들까지 자사앱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맘스터치는 지난해 중순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자사앱을 리뉴얼 론칭했습니다. 중소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두찜도 최근 자체 앱을 출시하고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맹본부 입장에서는 자사앱의 유지보수와 마케팅에 드는 비용이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그럼에도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는 "배달앱에만 의존하는 것은 더 큰 리스크"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충성 고객을 자사앱으로 직접 확보하고 수수료 없이 마진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자체 플랫폼 운영이 훨씬 안정적인 구조라는 판단입니다.

이제 자사앱은 단순한 주문 수단을 넘어 브랜드의 수익 구조를 보호하고 고객 데이터를 직접 관리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점주는 더 이상 배달앱 수수료에 휘둘리지 않고 본사는 고객과의 접점을 직접 소유함으로써 마케팅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배달앱 중심의 외식 시장에서 벗어나려는 프랜차이즈들의 자사앱 구축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자사앱을 통해 '이익 구조의 주도권'을 되찾은 브랜드가 결국 시장의 판도를 바꿔나갈 것입니다.

jiyounbae@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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