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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직원도 못 사먹는 '메론킥'…'킥 시리즈' 열풍 주역, 농심 아산 공장

'제니 효과'에 바나나킥 4월 대미 수출 69%↑…국내 매출도 40%↑
후속작 메론킥, 출시 첫주 144만 봉 판매...해외 나설 준비 중

충남 아산에 위치한 농심 '아산 공장'에서 신제품 '메론킥'이 생산되고 있다 2025.5.15/뉴스1 ⓒ News1 이강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한 제품이 '성공했는가'를 알려면 '직원들이 살 수 있는가'를 알면 돼요."

농심 관계자가 말한 자사 제품의 '성공 척도'다. 그는 곧바로 "지금 직원들도 못 산다"고 웃으며 말했다.

충남 아산의 농심(004370) 공장에서다. 아산 공장은 블랙핑크 제니가 미국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 쇼'에서 직접 소개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바나나킥'과 후속작 '메론킥' 등을 비롯해 다양한 스낵 제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공장은 '청결' 그 자체였다. 출입을 위해 거쳐야 할 절차만 7단계. 이중문 구조부터 방진용품 착용, 손 세정, 바람 세척까지 해충 방지와 위생을 위한 설비가 철저했다.

생산동 내부로 들어서자 달큰한 과자 향이 코끝을 자극했다. 꿀꽈배기, 오징어집, 알새우칩 등 익숙한 제품들이 기계 위를 바삐 지나가고 있었다.

킥 브랜드의 생산라인에선 높은 열기가 피부에 전해졌다. 생산을 담당하는 김남혁 1팀장은 "이 열기야말로 킥 제품의 식감을 만드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킥 제품은 고온·고압 상태에서 사출기로 원료를 팽창시키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전분이 호화돼 부드럽고 바삭한 식감을 완성하며, 이후 코팅 및 모양 선별, 포장 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익숙한 형태로 출하된다.

아산 공장은 1991년 설립돼 스낵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바나나킥은 1998년부터 이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아산 공장에서 연간 생산되는 바나나킥만 약 1800톤에 달한다.

제니의 언급 이후 바나나킥의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농심의 시가총액은 무려 2640억 원 뛰었고, 도넛 브랜드 '노티드'와 협업 마케팅이 더해져 4월 미국 수출 물량은 전월 대비 69% 증가했으며 국내 매출도 40% 이상 올랐다. 현재 바나나킥은 전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 열기를 바탕으로 바나나킥 출시 50년 만에 후속작 '메론킥'도 탄생했다. 메론킥은 지난달 3일 최종 테스트를 거쳐 7일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했으며 바나나킥과 같은 공정을 활용해 생산 중이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농심 '아산 공장'의 제조 설비에 포장된 신제품 '메론킥'이 놓여있다.2025.5.15/뉴스1 ⓒ News1 이강 기자

후속작 메론킥, 출시 첫 주 144만 봉 판매...해외 나설 준비 중

메론킥의 인기도 대단하다. 지난달 21일 출시 직후 첫 주에만 144만 봉이 팔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현재는 수출도 준비 중이다.

'킥 브랜드' 마케팅을 총괄하는 이정민 농심 스낵마케팅팀 책임은 생산 중인 메론킥 봉투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 책임은 "멜론은 아이스크림이나 빵에는 흔하지만, 봉지 과자에서는 보기 힘들다"며 "콘스낵 베이스와 잘 어울리고, 바나나처럼 튀지 않는 부드러운 단맛을 내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메론킥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이 책임은 향후 '과일 맛 킥' 시리즈가 계획돼 있냐는 질문에는 "연말에 출시하고 싶다"며 "맛 타입은 깊이 있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케터들은 흔히 자신이 마케팅한 제품을 '자식처럼' 생각한다"며 "킥 시리즈에 대한 애정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보내달라"는 부탁으로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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