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예산시장 '장터광장' 상표권 등록 시도는 브랜드 보호 목적"
2023년 예산상설시장 내 '장터광장' 이름 상표등록출원 나서
특허청, 공공의 자산으로 불허…"지역 활성화 확대 차원" 해명
- 김명신 기자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백종원 대표의 상생안에도 불구하고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더본코리아가 충남 예산상설시장 내 '장터광장'에 대한 상표권 등록에 나섰던 정황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업계와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4월 '장터광장'에 대한 상표등록출원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본코리아는 2023년 4월 28일 특허청에 상표등록출원서 제출했지만 특허청은 지난해 8월 20일 예산군에서 운영 중인 공공의 자산으로, 불허한다는 내용이 담긴 의견제출통지서를 전달했다. 더본 측은 이의신청을 냈지만 지난해 12월 10일 최종 불허 결정을 통보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예산시장 내 고객 식사 공간은 리뉴얼 전까지 '장옥'으로 불려 왔으나, 명칭이 다소 생소하고 고객 인식 측면에서도 아쉬움이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재개장 시점부터 '장터광장'이라는 명칭으로 새롭게 정비해 운영하고 있으며 '장터광장’의 브랜드화 및 운영 모델 정립은 민간 주도로 자체 비용을 투입해 진행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예산형 전통시장' 모델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성공 사례로서 타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취지"라면서 "상표권 출원 역시 이러한 브랜드 자산을 보호하고, 디자인과 운영 포맷, 식당 구성 등 다양한 요소들을 하나의 포맷으로 정립해 유사 사례로 발전시키기 위한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더본 측은 "'장터광장'이 국내외 관광객에게 직관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명칭이자 공간 콘셉트로, 지역 전통시장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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