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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갑질 폭로' 김재환 PD, 명예훼손 고소당하나…더본 "검토 단계"

"만일 사태 대비 통상적 절차 수순…적극적 진행 아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더본코리아(475560) 측이 백종원 대표가 '방송갑질' 의혹을 제기하는 김재환 전 MBC PD에 대해 명예훼손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통상적으로 하는 절차 수순"이라면서 "적극적으로 소송에 임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측 관계자는 뉴스1에 "어떤 상황으로 흘러갈지 몰라서 검토한 것은 맞다. 회사 차원에서 (소송을) 검토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라면서도 "적극적으로 진행을 하기 위해서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날 한 매체에서는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가 김 전 PD에 대해 명예훼손 고소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타전된 바 있다.

김 전 PD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백 대표의 과거 방송 제작 과정에서 갑질이 있었다고 폭로해 주목받았다. 김 전 PD는 프랑스 출장에서 귀국한 백 대표를 인천공항에서 기습적으로 찾았고 당시 상황을 담은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다.

백 대표는 김 전 PD의 비판을 수용해 사과와 방송 활동 중단을 담은 영상을 지난 6일 유튜브에 게재하기도 했고, 김 전 PD와 따로 만나 4시간 반 동안 대화를 나누기도 했지만, 김 전 PD가 자신의 자동차를 미행하고 대화를 녹취해 방송한 것에 대해 당혹감을 표현했다.

백 대표는 지난 11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김 전 PD가 누차 강조해 온 전국 가맹점주님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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