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예비부부, 결혼 예물 면세점에서 산다"
롯데免, 신혼부부 수요 증가에 시계·주얼리 카테고리 매출 비중 확대
- 김명신 기자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최근 국내 면세점 시장에서 시계·주얼리 카테고리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해당 카테고리는 2021년 전체 매출의 약 6.6%에서 올해엔 약 16%까지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롯데면세점 판매 추이에 따르면 지난해 오프라인 웨딩 고객 분석 결과, 구매 고객은 30대 비중이 83%에 달했으며, 여성 고객은 59.7%로 남성보다 소폭 높았다.
특히 결혼 45일 이상 전에 면세 쇼핑을 시작하는 고객이 45.5%에 달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쇼핑 수요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혼수 준비 등 결혼을 앞두고 필요한 물품을 미리 마련하기 위한 수단으로 면세점이 적극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웨딩 고객의 평균 객단가 또한 내국인 일반 고객 대비 약 4배 높다.
특히 신혼여행 전에 미리 출국해 필요한 물품을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문화가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새로운 웨딩 준비 루틴으로 자리 잡고 있다.
롯데면세점 기준, 다수 명품 브랜드들이 포함된 시계·주얼리·패션 두 카테고리의 매출이 전체의 약 93%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시계·주얼리가 52%, 패션이 41%로 나타났으며, 단독 입점 브랜드와 주요 명품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웨딩 고객을 위한 맞춤 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오는 6월 30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되는 웨딩 프로모션은 25~26년 결혼 예정인 내국인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며, 웨딩홀 계약서나 청첩장을 제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프로모션은 생애 최초 1회에 한해 참여가 가능하다.
남궁표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웨딩 프로모션이 신혼부부 고객들의 특별한 시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롯데면세점은 하반기에도 웨딩 고객을 위한 맞춤형 혜택은 물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영감을 줄 수 있는 이벤트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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