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eat템] 식품업계, '단백질 전쟁'…건기식 넘어 빵·피자까지
도미노피자 '고단백 도우', GS25 단백질 빵…오뚜기도 음료 시장 가세
식품업계 전반에서 단백질 제품·카테고리 확장세
- 이강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국내 식품업계가 단백질을 앞세운 제품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피자, 베이커리, 음료 등 다양한 식품군에 단백질을 강화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식품업계가 '고단백·간편함·맛' 세 요소를 충족한 제품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실정이다.
도미노피자는 한국 진출 35주년을 맞아 'Mission H' 캠페인을 시작하고, 고단백 도우인 '하이프로틴 도우'를 23일 선보였다.
피자 L사이즈 기준 2조각에 계란 2개 분량인 약 13g의 단백질을 담았으며, 7가지 곡물과 고식이섬유까지 더해 영양 밸런스를 고려한 점이 특징이다. 도미노피자는 해당 도우를 블랙 타이거 슈림프,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포테이토 피자 등 3종에 우선 적용하며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편의점 GS25도 단백질 간편식 수요에 맞춰 단백질 식품 브랜드 '랩노쉬'와 손잡고 프로틴 베이커리 4종을 단독 출시한다. 22일 출시한 도넛 2종(플레인·초코), 29일 출시되는 휘낭시에 2종(플레인·모카초코) 모두 1개당 단백질 8g을 담았다.
GS25는 지난해 8월 대비 단백질 빵 매출이 6.4배 증가했으며, 올해 1~5월 기준 단백질 간식 전체 매출도 전년 대비 52.1% 성장했다고 밝혔다. 향후 저당 및 고단백 상품군을 스낵, 초콜릿, 젤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통 강자인 단백질 음료 시장도 꾸준히 확대 중이다. 오뚜기(007310)는 지난 21일 자사 '3분' 브랜드를 활용한 단백질 음료 '3분 단백질 다크초코맛'을 출시했다. 스포츠 브랜드 HDEX와 협업한 이번 제품은 1병당 단백질 23g, BCAA 4500㎎, 타우린 1000㎎을 함유하고 있다. 한 병으로 1일 단백질 권장량의 40% 이상을 충족할 수 있다.
한편, 매일유업(267980)의 단백질 전문 브랜드 '셀렉스', 일동후디스의 '하이뮨' 등도 각각 누적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하며 '단백질 시장'의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단백질 음료, 바, 분말 제품은 물론 유당 제거·흡수율 개선 등 기능성도 강화된 형태로 진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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