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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사장, '이재용의 사즉생' "사장부터 신입까지 새겨들어야"

"항상 누가 칼 꽂는 듯한 상황…독하지 않으면 죽는다 시의적절"
"유리 기판·유리 인터포저 모두 대응…AI·ADAS가 올해 시장 이끌 것"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 열린 제52기 정기주주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하고 있다.2025.3.19/뉴스1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장덕현 삼성전기(009150) 대표이사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임원들에게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를 주문한 것에 대해 "독하지 않으면, 위기를 극복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것"이라며 "'독한 삼성인이 되자'는 사장부터 신입까지 다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 열린 제52기 정기주주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시의적절한 말씀이다. 저도 사장으로서 항상 누가 뒤에 칼을 꽂는 듯한 상황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회장은 최근 삼성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고 질책하며 "경영진부터 철저히 반성하고 '사즉생'의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할 때"라고 주문한 바 있다.

장 사장은 유리기판 사업과 관련해 "삼성전기에 대한 오해가 있는데 '삼성전기가 유리기판만 하고 인터포저는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유리 기판과 유리 인터포저를 모두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유리기판은 결국 인공지능(AI)과 서버 분야에서 사용되는 것인데, 삼성전기는 AI와 서버 분야에서 이미 오가닉(유기)기판을 양산하고 있다"며 "어떤 고객은 미래의 방향이 유리 기판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고객은 실리콘 인터포저를 대체하는 것은 유리 인터포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둘 다)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관계사인 삼성전자가 유리기판을 개발 중인 것에 대해선 "삼성전자도 저희의 한 고객이고, 미국의 AI 서버를 다루는 많은 업체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본격적인 시장은 2027~2028년에 올 텐데, 일부 AI 서버 고객에 대해선 샘플링을 할 예정"이라며 "당장 2분기부터 세종 사업장에 파일럿 라인이 운영되기 때문에 거기서 (샘플을) 만들 생각"이라고 했다.

장 사장은 올해 사업 키워드로 AI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등 두 가지 'A'를 꼽았다. 그는 "올해 전기차가 2200만 대까지 성장하는데 올해 전기차의 성장 엔진은 자율주행차라고 생각한다"며 "ADAS 자율주행차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율주행차에는) 반도체도 들어가겠지만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파워 인덕터 등 많은 전자 부품이 들어가고 카메라 모듈도 많이 들어간다"며 "자율주행차라는 큰 흐름이 삼성전기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반도체 기판 추가 수주 전망에 대해선 "플립칩볼그레드어레이(FC-BGA)의 경우 부산과 베트남에 투자한 것이 있어서 올해 일단 AI용 반도체 기판은 양산을 시작하고 1~2개 추가 (수주) 확보를 위해 샘플링을 하는 단계라고 했다.

소형 전고체전지 개발 현황에 대해선 "한 고객과는 구체적으로 샘플링 평가 중에 있고, 2026년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 그걸(내년 양산) 위한 마더라인을 구축할 생각이고 목표는 내년 하반기 양산"이라고 양산 목표 시점을 거듭 강조했다.

장 사장은 중국의 이구환신(移舊換新) 정책이 시장 수요 활성화에 얼마나 효과적일지 묻는 말에는 "이구환신이 가전이나 휴대전화, 자동차 쪽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기의 부품 사업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삼성전기는 이날 주총에서 장덕현 사장과 김성진 경영지원업무 총괄 부사장, 이윤정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 4개 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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