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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농사 잘 지었네"…LS, 1분기 영업익 전년比 25% '쑥'

LS전선·LS마린솔루션·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 실적 호조

LS마린솔루션의 해저케이블 매설선 미래로호(LS전선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LS그룹의 지주사인 ㈜LS(006260)의 영업이익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하며 순항했다.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들이 일제히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간 덕이다.

16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LS는 올 1분기 매출 6조 9136억 원, 영업이익 304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25%씩 증가했다. 분기순이익은 1411억 원으로 56.4% 급증했다.

㈜LS의 호실적은 LS전선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이 글로벌 AI 산업 급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LS전선은 1분기 매출 1조 9437억 원, 영업이익 83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4.4%, 13.8%씩 늘었다. LS일렉트릭은 1분기 매출 1조 321억 원, 영업이익 873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보다 5000억 원 증가한 3조 9000억 원을 달성했다.

LS에코에너지와 LS마린솔루션은 나란히 역대 1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먼저 LS에코에너지는 1분기 매출 2283억 원, 영업이익 153억 원, 순이익 127억 원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0%, 58.1%, 59.9%씩 증가했다. 이는 1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1996년 설립 이후 최대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역대 모든 분기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실적을 썼다.

LS마린솔루션도 올 1분기 매출액 445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25.3% 폭증했다. 이는 1995년 창립 이래 1분기 기준 최고 실적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LS엠트론도 영업 및 유통망 강화를 통한 북미시장 확대로 1분기 매출 3479억 원, 영업이익 27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21.7%, 50.3%씩 증가했다.

나머지 자회사들도 견조한 실적을 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변압기용 특수 권선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 전년보다 매출과 영업익이 증가했다. LS MnM은 금속 가격 및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dongchoi89@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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