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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 1위' 인피니언, LG·한화와 '전장 맞손'(종합)

LG전자와 SDV 협력…한화NxMD와 무선 커넥티비티 설루션 개발
우르시츠 CMO "업계 최초 300㎜ GaN 연내 양산…韓과 협력 강화"

안드레아스 우르시츠(Andreas Urschitz) 인피니언 마케팅 최고책임자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옥토버테크 서울 2025 기자간담회'에서 300mm GaN(갈륨나이트라이드) 웨이퍼를 소개하고 있다. 2025.5.2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독일 반도체 제조사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LG전자·한화NxMD와 전장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인피니언은 연내 업계 최초로 300㎜ 갈륨나이트라이드(GaN) 전력반도체 웨이퍼를 양산, 한국 기업과의 협력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인피니언은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옥토버테크 2025 서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한국 기업과의 협력 및 기술 전략을 밝혔다. 인피니언은 세계 1위 차량용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차량용 전력 반도체와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센서 반도체 등을 주력 생산한다.

LG전자와 SDV 협력…xDC 플랫폼 등 공동 개발

먼저 인피니언은 LG전자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통합 제어하는 'xDC 플랫폼'부터 존 제어장치, 고성능컴퓨팅(HPC) 플랫폼의 안전·보안 설루션 등을 공동 개발한다.

xDC 플랫폼은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AD)/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차량 모션 제어(VMO) 등 다양한 도메인 간 데이터를 통합하고 최적화된 데이터 라우팅을 제공해 차량의 성능과 안전성을 강화해 준다.

존 제어장치는 차량 내 특정 물리적 영역을 관리하며 센서, 액추에이터 및 주변 장치의 통합을 지원한다. 또 이더넷 백본을 통한 로컬 게이트웨이 기능, 다영역(x-domain) 데이터 허브 역할,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 지원, 스마트 전력 분배(SPD) 및 보호 기능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인피니언은 지금까지 LG전자와 텔레매틱스(차량용 통신모듈) 분야에서 협력해 왔는데, SDV 분야로 협력 폭을 넓히게 됐다.

안드레아스 우르시츠 인피니언 마케팅 최고책임자(CMO)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에 대해 "지금도 내연기관에서 하이브리드·전기차로의 전환은 계속 강력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 분야(차량용 반도체)는 20% 후반대의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승수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옥토버테크 서울 2025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화와 탈탄소화를 위한 기술 혁신 및 국내 기업 협력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2025.5.2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한화NxMD와 자동차 무선 커넥티비티 설루션 공동 개발

인피니언은 한화NxMD와 자동차 무선 커넥티비티 설루션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전동화 및 자율주행 기술의 발달로 콕핏 도메인 컨트롤러(CDC) 등 자동차 모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CDC는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 음성 인식, 후방 카메라, 엔터테인먼트, 중앙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정보와 기능을 콕핏 내부에 통합하고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원활한 무선 연동을 제공한다.

양사 협약에 따라 인피니언의 AIROC 오토모티브 무선 설루션이 적용된 한화NxMD의 무선 통신 모듈이 CDC에 장착된다. 인피니언의 'AIROC 와이파이-블루투스 콤보 설루션'은 차세대 커넥티드 차량에 최첨단 무선 연결 기술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인피니언과 한화NxMD는 이번 파트너십을 발판으로 추가 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한화 NxMD의 무선 통신 모듈 포트폴리오를 인피니언 홈페이지에 공개함으로써 관련 설루션이 필요한 파트너들에게 신속히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드레아스 우르시츠(Andreas Urschitz) 인피니언 마케팅 최고책임자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옥토버테크 서울 2025 기자간담회'에서 300mm GaN(갈륨나이트라이드) 웨이퍼를 소개하고 있다. 2025.5.2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업계 최초 300㎜ GaN 양산…韓 기업 협력 넓히겠다"

인피니언은 LG전자·한화NxMD 외에도 현대자동차그룹, 삼성전자(하만), LS일렉트릭, HD현대 등 국내 기업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는 2007년부터 파트너십을 구축, 지난 2023년에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에 대한 장기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인피니언은 연내 업계 최초로 300㎜ GaN 전력반도체 웨이퍼를 양산, 한국 기업과의 협력 폭을 더 넓히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00㎜ GaN 웨이퍼는 200㎜ 대비 약 2.3배 이상의 칩을 생산할 수 있다.

인피니언은 오스트리아 필라흐 팹(fab·반도체 생산 시설)에서 300㎜ GaN 웨이퍼를 생산 중이다. 우르시츠는 GaN 생산량의 80%는 인피니언 자체 팹에서, 20%는 외부 파트너사에서 생산하고 있다"며 "향후 100% 인하우스(자체 생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르시츠 CMO는 "300㎜ 웨이퍼 실리콘 팹 시설을 순차적으로 GaN 칩 생산 시설로 전환하고 있다"며 "300㎜ 웨이퍼에 GaN 칩을 생산한다는 것은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혁신이고, 고객사들의 에너지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인피니언은 중국 업체와의 '초격차 경쟁력'도 자신했다.

이승수 인피니언 코리아 대표이사는 "300㎜ 웨이퍼 매뉴팩처링(생산)을 하는 회사는 인피니언이 유일하다. 중국의 어떤 회사들도 200㎜만 하지 300㎜를 하는 곳은 없다"며 "(인피니언은) 웨이퍼부터 백엔드까지 100% 드라이브(운영)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서도 완벽하게 중국을 따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dongchoi89@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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