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정기선 HD현대(267250) 수석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5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리더에게 K-조선의 미래를 소개하고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3일 HD현대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2023년 이후 3년 연속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와 학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지능형 시대를 위한 협력(Collaboration for the Intelligent Age)'이라는 주제로 오는 24일까지 진행된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에너지 산업 협의체'(Oil & Gas Governors)와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Supply Chain & Transport Governors)에 참석했다.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운송 등 다연료 미래(Multi-Fuel Future) 실현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선박(Software Defined Vessel) 건조·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세계적 빅데이터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홍보영상을 통해 미래형 조선소(Future of Shipyard, FOS)의 청사진도 공개했다. FOS는 가상·증강 현실, 로보틱스, 자동화,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이 구현된 미래형 첨단 조선소다.

해당 영상은 정 수석부회장을 포함한 HD현대 구성원 인터뷰로 FOS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모습을 담았다. 팔란티어와 협력을 포함한 첨단 디지털 기술 비전도 제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수십 년 동안 가장 획기적인 기술로 세계 조선산업을 선도해 왔다"며 "혁신 기술을 통해 새로운 수준의 생산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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