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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SDV 페이스카 공개…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전환 잰걸음

자율주행 필수 SDV…E/E 아키텍처+차량용 OS '독자 개발'
구글·아마존과 SW 파트너십…웨이모와 자율주행 파운드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6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 신년회에서 경영진들과 좌담회를 갖고 있다. 왼쪽부터 송호성 기아 사장,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정 회장,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 사장. 2025.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핵심으로 꼽히는 '소프트웨어중심차'(SDV)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SDV 전용 운영체제(OS)는 자체 개발하는 한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는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는 방식이다. 자율주행 업체에 차량을 납품하는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SDV, 전동화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연구개발(R&D)에 11조 5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차량용 고성능 전기·전자(E/E) 아키텍처를 적용한 SDV 페이스 카(기술 검증을 위한 소량 생산 차량)를 공개하고, 양산차에 확대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SDV는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자동차로 '바퀴 달린 컴퓨터'라고도 불린다. 차량 소프트웨어를 통해 차량의 기능을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고 주행 성능, 편의 기능, 안전사양 등을 지속해서 업데이트할 수 있다. 운전자 없이 도심을 활보하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차량에도 SDV 기술이 필수적이다.

SDV를 구현하기 위해선 차세대 E/E 아키텍처가 필요하다. 엔진, 변속기, 브레이크 등 각종 부품에 사용되는 전자장치를 통합해 소프트웨어 하나로 차량 전체를 제어하기 위해서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기능 집중형' E/E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있다. 차량의 주요 기능을 △편의 △주행 △인포테인먼트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 등 네 가지로 나눈 후 이를 각각의 최상위 제어기로 집중시키는 방식이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E 아키텍처가 전자장치를 유기적으로 이어주는 '구조도'라고 한다면 빠른 속도로 연산하고 데이터를 처리하는 건 차량용 OS의 몫이다. 현대차그룹은 독자적인 차량용 OS인 'ccOS'를 2016년부터 개발해 2021년 제네시스 전기차 'GV60'에 처음 도입했다. 그러나 이는 인포테인먼트 중심의 서비스로 주행, ADAS 등 차량 전반에 관여하는 'SDV 전용 OS'는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센터 포티투닷이 개발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내재화된 OS를 개발하면서도 소프트웨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미국 빅테크들과 협력 전선을 구축했다. 지난해 12월 구글과 소프트웨어 파트너십을 확대해 현대차·기아의 북미 생산 차종 내비게이션에 구글의 지도 서비스인 '구글맵스'를 도입하기로 한 게 대표적이다. 2023년 11월에는 아마존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올해부터 미국에서 출시하는 신차에 아마존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를 탑재하기로 했다.

SDV 양산 시 이를 납품할 대상도 확보해 둔 상태다. 지난해 8월 자동차 파운드리 진출을 선언한 현대자동차(005380)는 같은 해 10월 구글의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수년 내로 '아이오닉5'를 웨이모의 로보택시 서비스 '웨이모 원'에 납품하기로 했다. 올해 말 웨이모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웨이모 드라이버' 6세대 버전을 아이오닉5에 적용해 도로 주행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웨이모는 전 세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현재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로스앤젤레스 도심 일대에서 약 700대의 로보택시를 운용하고 있고 주당 유료 승차만 10만건에 달한다. 현대차와 웨이모 간 파트너십은 SDV 기술을 안정적인 파운드리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모델이자 자사 소프트웨어를 한층 더 고도화할 수 있는 기회라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 개막일인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구글 자율주행 업체 웨이모의 전시장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가 전시되어 있다. 2025.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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