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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만난 올트먼 "원더풀" 엄지척…40분간 'AI 회동'(종합)

AI반도체·AI생태계 확대 관련 양사 전방위 협력 방안 논의
SK하닉 곽노정·SKT 유영상 배석…삼성·카카오도 만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회동을 마친 뒤 접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5.2.4/뉴스1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원더풀"(Wonderful)

4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접견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회동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말에 밝게 웃으며 "훌륭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과 올트먼 CEO는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생태계 확대를 위한 전방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과 올트먼 CEO는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오전 9시40분부터 10시20분까지 약 40분간 비공개 회동했다. 이날 회동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사장과 유영상 SK텔레콤(017670) 사장이 배석했다.

두 사람은 회동을 마치고 웃는 얼굴로 함께 접견장을 나섰다. 최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발걸음을 돌렸고, 올트먼 CEO는 "원더풀"(훌륭했다)며 이날 회동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 회장과 올트먼 CEO는 이날 회동에 AI 반도체 및 AI 생태계 확대를 위한 양사 간 전방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한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트먼 CEO는 지난 3일 일본 방문 당시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을 대신하는 생성형 AI 전용 단말기와 독자 반도체 개발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밝혀 업계의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올트먼은 당시 생성형 AI 전용 단말기와 독자 반도체에 대해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SK그룹과의 협력 여지가 크다. 오픈AI를 비롯한 주요 빅테크는 대부분 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탑재한 엔비디아 AI 가속기를 사용하고 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접견장으로 향하고 있다.2025.2.4/뉴스1 ⓒ News1 최동현 기자

SK텔레콤도 오는 3월 글로벌 개인용 AI 에이전트(GPPA) '에스터'(Aster)의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고 올해 출시를 준비하는 등 관련 사업 역량을 갖추고 있다. 최근엔 오픈AI가 참여하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생성형 AI 연구를 목적으로 한 컨소시엄에도 참여했다.

오픈AI가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에 SK하이닉스가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오픈AI는 소프트뱅크·오라클과 함께 AI 합작사 스타게이트를 만들고 향후 4년간 5000억 달러(약 729조 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에 AI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한편 올트먼 CEO는 이날 같은 호텔에서 국내 스타트업 개발자들과 비공개 기술 워크숍 '빌더 랩'을 가진 후,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만난다. 카카오가 AI 비서 서비스인 '카나나' 애플리케이션(앱) 출시를 준비 중인 만큼 양사의 협업 방안이 공개될지 주목된다.

또 올트먼 CEO는 삼성전자 경영진과도 회동을 가질 예정인데, 이 자리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참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과 올트먼 CEO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사법 리스크 해소 이후 이 회장의 첫 경영 행보가 될 전망이다.

올트먼 CEO는 이 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경영진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물론 모바일 사업도 갖고 있어 올트먼 CEO가 그리는 자체 AI 칩과 단말기 생산에 최적화한 파트너라는 평가가 나온다.

올트먼의 이번 방한·방일은 투자 유치 및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기간 중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차원으로 풀이된다.

실제 일본 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최대 250억 달러(약 36조 800억 원)를 투자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15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할 경우 기존에 130억 달러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를 넘어 오픈AI의 최대 단일 투자자로 올라서게 될 전망이다.

dongchoi89@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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