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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작년 영업익 83%↓…'적자' SK온 "두 자릿수 매출 성장"(종합)

SK이노베이션 작년 영업익 3154억…4분기 E&S 합병에 '반등'
SK온 4분기 3600억 적자…"주요 고객사 신차 출시로 판매량 증가"

SK이노베이션이 입주해있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모습. 2021.4.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의 지난해 실적이 정유와 배터리 업황 부진 여파로 전년 대비 급감했다. 다만 4분기에는 합병한 SK E&S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깜짝 흑자'로 11분기 연속 적자 고리를 끊었던 SK온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부진) 여파로 재차 적자의 늪에 빠졌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3.4% 줄어든 315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 감소한 74조 7170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석유사업 매출 49조 8399억 원, 영업이익 4611억 원 △화학사업 매출 10조 3517억 원, 영업이익 1253억 원 △윤활유사업 매출 4조 2354억 원, 영업이익 6867억 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1조 4766억 원, 영업이익 5734억 원 △배터리사업(SK온) 매출 6조 2666억 원, 영업손실 1조 1270억 원 △소재사업 매출 1334억 원, 영업손실 2827억 원 △SK이노베이션 E&S사업 매출 2조3537억 원, 영업이익 1234억 원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SK E&S의 11월 및 12월 실적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0.2% 증가한 1599억 원, 매출은 0.6% 감소한 19조 4057억 원이다.

석유 사업이 난방유 등 제품 수요 확대 및 환율 상승 효과로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점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SK에너지를 비롯한 석유사업의 4분기 매출은 11조 6868억 원, 영업이익 3424억 원이다. 석유개발 사업 역시 환율과 가스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확대했다.

SK온은 전기차 시장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재차 적자 전환했다. SK온의 4분기 매출은 1조5987억 원, 영업손실은 3594억 원이다. 직전 분기 대미 판매 물량 증가로 매출액은 늘었지만 재고자산 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4분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규모는 전 분기 대비 약 34% 증가한 813억원으로, AMPC를 제외하면 적자 규모는 4407억 원으로 확대된다.

올해에는 핵심 시장인 북미에서의 판매 물량 확대를 토대로 배터리 부문의 두 자릿 수 매출액 성장세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합병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및 SK엔텀과의 실적도 올해 본격 반영되면 실적을 개선할 수 있다고 SK온은 기대하고 있다.

김경훈 SK온 재무본부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전기차 수요는 트럼프 정부의 출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친환경 정책 축소로 단기적으로는 성장세 회복의 지연이 예상된다"면서도 "각국의 연비 규제 등 친환경 정책 지속 효과, 완성차 업체들의 라인업 확대로 중장기적으로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욱 SK온 재무지원실장은 "당사의 핵심 고객인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아이오닉 라인과 같은 신차 라인업 확충을 계획하고 북미의 생산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또 다른 주요 고객인 포드 역시 신차 출시가 예정돼 전기차 판매량 증가세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SK온은 올해 중 포드와의 합작 법인인 블루오벌SK의 켄터키 공장을 신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총 캐파(CAPA·생산능력)는 37기가와트(GW)이며, 올해 2분기부터 일부 라인들의 SOP(순차 상업 가동)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켄터키 공장과 함께 올해 중 가동 예정이었던 블루오벌SK의 테네시 공장(45GW 규모)의 가동 시점은 연기됐다. SK온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검토해 최적의 SOP 시점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 예상으로는 2026년 중 가동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 석유 사업 부문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산 원유 관세 부과를 발표했던 것과 관련해 "기회에 따라 캐나다산 원유를 도입할 예정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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