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중요한 핵심 시장"…포르쉐, 아시아 최대 서비스센터 마련
포르쉐 서비스센터 성수 오픈 미디어 워크숍
마칸 일렉트릭·911 등 신차 출시로 한국 시장 성장 모멘텀 지속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포르쉐가 아시아 최대 규모 '포르쉐 서비스센터 성수'를 개관했다. 국내 네트워크를 확장해 고객의 브랜드 경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마칸 일렉트릭과 아이코닉한 신형 911 등 신차를 출시, 한국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포르쉐코리아는 12일 서울 성동구 포르쉐 서비스센터 성수에서 오픈을 기념하는 미디어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10월 새롭게 부임한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공식적으로 국내 미디어를 처음 만나는 자리다. 부세 대표는 올해 신차 출시 계획부터 딜러 네트워크 확장, 애프터세일즈 강화, 사회공헌 활동 등 올해 주요 경영 계획을 공유했다.
포르쉐는 3월 첫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을 시작으로 상징적인 스포츠카 신형 911, GT3 라인 25주년을 기념하는 911 GT3 등 신차를 순차적으로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내연기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제품을 출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다.
부세 대표는 "상반기에만 5대 이상의 신차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도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는데 4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포르쉐는 지난해 국내서 8284대를 판매했다. 전반적인 수입차 시장 둔화 여파로 지난해 판매량은 2023년(1만 1355대)보다 3071대(27%) 줄었다.
포르쉐는 올해 고객에게 독보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네트워크 확장, 애프터세일즈 서비스 강화 등 국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워크숍이 열린 포르쉐 서비스센터 성수는 지하 1층~지상 11층 규모로 전 세계 포르쉐 서비스센터 중 두 번째로 크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정비 시설뿐 아니라 VIP라운지, 상담 공간, 포르쉐 라이프스타일 등 전시 공간도 함께 마련해 국내 포르쉐의 주요 거점이 될 전망이다. 포르쉐코리아의 공식 딜러사 세영모빌리티가 운영한다.
포르쉐 서비스센터 성수는 40개 워크베이를 통해 하루 평균 90대의 일반 정비와 사고 차량 서비스가 가능하다. 향후 지상 6~7층에 일반 정비 및 판금 도장 설비를 추가 증설하고, 25개의 워크베이를 추가할 예정이다.
홀가 브란트터세일즈 디렉터는 "포르쉐 서비스센터 성수는 국내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포르쉐 서비스센터"라며 "전동화 시대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기차 전용 최첨단 인프라로 갖췄다"고 설명했다.
포르쉐는 서비스센터 성수 오픈을 시작으로 포르쉐 스튜디오 한남, 포르쉐 서비스센터 제주 등을 순차적으로 마련해 2030년까지 국내 네트워크를 두 배 확장할 계획이다.
또 전동화 전략의 하나로 충전 인프라와 전기차 전용 시설도 확대한다. 320㎾ 초고속 충전기를 30개 주요 장소에 55기 보급하고 완속 충전기도 305기 구축한다. 국내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포르쉐 전용 차량물류센터(VPC)도 확장, 차량 입출고 절차를 원활하게 했다.
이 밖에 사회공헌 캠페인 '포르쉐 두드림'은 올해도 지속한다. 총 18억 원의 기부금으로 교육, 문화, 예술, 환경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부세 대표는 "포르쉐는 '가치 중심 성장'(Value over volume)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혁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한국은 포르쉐의 주요 핵심 시장으로 올해 포르쉐가 한국에서 성장한 만큼 (소비자가) 느낄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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