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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반 부진' 건설기계 3사…"올해 저점 찍고 반등하나"

두산밥캣 작년 영업익 37% 감소…HD현대 2개사 각 26%·56%↓
북미·유럽 시장 부진…러-우 종전 가능성 기대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100톤급 초대형 굴착기 자료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국내 건설기계 3사가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로 지난해 동반 부진을 겪었다. 올해도 경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어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가능성에 희망을 거는 분위기다. 재건 사업이 시작되면 건설 기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불황·고금리에 선진 시장 부진…북미·유럽 매출 최대 25% ↓

1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241560)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7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2% 감소한 8조 551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초 제시한 목표치보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12.9%, 8.5% 부족했다.

HD현대의 건설기계 부문 자회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와 HD현대건설기계(267270) 역시 동반 부진을 겪었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영업이익은 18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0% 줄었고, HD현대건설기계도 영업이익이 1904억 원으로 26.0%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뤄졌던 각국의 인프라 투자가 재개되면서 2021년 건설기계 수요가 정점을 찍었고 국내 건설기계 업체들도 2023년까지 특수를 누렸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글로벌 경기 불황과 고금리로 인프라 투자가 줄어들면서 타격을 입었다.

영국 건설기계 전문 조사 기관인 오프하이웨이리서치는 글로벌 건설기계 판매량이 2023년 117만 2000대에서 지난해 107만 7000대로 8% 감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3사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고전했다. 경기 불황으로 수요 침체가 이어진 데다 미국의 경우 대선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업황 회복이 지연된 탓이다.

소형 장비 위주라 대부분 매출이 북미 지역에서 발생하는 두산밥캣은 해당 지역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7% 줄었다. HD현대건설기계도 북미 지역 매출이 12.5% 감소했고, HD인프라코어의 북미·유럽 지역 매출도 25% 줄었다.

"2분기부터 성장세"…"수요 자극 이벤트 필요"

올해에도 건설기계 업황은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고금리 기조로 제품 수요가 이연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두산밥캣은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목표치)를 지난해 실적보다 낮은 8000억 원으로 설정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딜러사들의 재고 조정 강도가 높았던 만큼 늦어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점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2025년을 최저점으로 1분기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2분기 이후부터는 성장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지난해 실적 대비 2.2% 정도 높은 1946억 원으로 잡았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딜러들의 재고 수준이 상당 부분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재고 축적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이벤트가 발생한다면 분위기는 빠르게 바뀔 수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이후 러시아 판매 재개 및 우크라이나 재건이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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