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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전쟁 끝 보인다"…K-건설기계, 실적 반등 기대감(종합)

두산밥캣 영업익 37% 감소…HD현대 2개사 각 26%·56%↓
트럼프發 러-우 종전 가능성…'기존 3배' 재건 수요 기대감

23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러시아 군의 미사일 포격을 받아 폐허가 된 시장 건물이 보인다. 2024.1.2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건설기계 3사의 실적이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로 동반 부진을 겪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재건사업이 시작되면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달아 통화하며 종전을 위한 협상 논의를 시작했다.

불황·고금리에 선진 시장 부진…북미·유럽 매출 최대 25% ↓

1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241560)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7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2% 감소한 8조 551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초 제시한 목표치보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12.9%, 8.5% 부족했다.

HD현대의 건설기계 부문 자회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와 HD현대건설기계(267270) 역시 동반 부진을 겪었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영업이익은 18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0% 줄었고, HD현대건설기계도 영업이익이 1904억 원으로 26.0%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뤄졌던 각국의 인프라 투자가 재개되면서 2021년 건설기계 수요가 정점을 찍었고 국내 건설기계 업체들도 2023년까지 특수를 누렸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글로벌 경기 불황과 고금리로 인프라 투자가 줄어들면서 타격을 입었다.

영국 건설기계 전문 조사 기관인 오프하이웨이리서치는 글로벌 건설기계 판매량이 2023년 117만 2000대에서 지난해 107만 7000대로 8% 감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3사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고전했다. 경기 불황으로 수요 침체가 이어진 데다 미국의 경우 대선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업황 회복이 지연된 탓이다.

소형 장비 위주라 대부분 매출이 북미 지역에서 발생하는 두산밥캣은 해당 지역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7% 줄었다. HD현대건설기계도 북미 지역 매출이 12.5% 감소했고, HD인프라코어의 북미·유럽 지역 매출도 25% 줄었다.

'올해도 부진' 전망 속 종전 협상 '급물살'…"우크라 재건, 수요 자극 이벤트"

올해에도 고금리 기조에 건설기계 업황은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지난해 딜러사들의 재고 조정 강도가 높았던 만큼 늦어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2025년을 최저점으로 1분기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2분기 이후부터는 성장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지난해 실적 대비 2.2% 정도 높은 1946억 원으로 잡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과 관련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및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달아 통화하면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한 가능성이 더 높아진 점도 건설기계 업황 회복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 및 젤렌스키 대통령과 연달아 통화하며 종전을 위한 협상 논의를 개시했다. 이로 인해 14~1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에서 미국의 전쟁 종식 시나리오가 발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뮌헨 회의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에게 협상을 주도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 협상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업계는 통상 전후 복구 시 건설기계 수요가 기존 수요의 세 배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의 경우 전쟁 발발 전 우크라이나 시장 점유율이 10~15%에 달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딜러들의 재고 수준이 상당 부분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재고 축적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이벤트가 발생한다면 분위기는 빠르게 바뀔 수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이후 러시아 판매 재개 및 우크라이나 재건이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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