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계 등 민간 단체, 저출생 극복 한뜻…공동협력 강화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첫 공동대표단 회의 개최
- 박기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를 비롯한 6개 단체가 참여하는 민간 주도의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추진본부)가 21일 첫 회의를 열고 공동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추진본부는 이날 서울 명동 뱅커스클럽에서 2025년 제1차 공동대표단 회의를 개최했다.
추진본부는 경제계, 금융계, 학계, 방송계, 종교계가 국가 현안인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 8월 구성한 민간 주도의 협력체계다. 경제계에선 손경식 경총 회장, 금융계는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 학계에선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방송계에선 박장범 KBS 사장, 종교계에선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인 진우 스님 등 5인의 공동대표 체제로 구성됐다. 올해부터는 여성계인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이 참여한 6인 공동대표 체제로 확대됐다. 이날 회의에는 추진본부 공동대표를 비롯해 정부 측에서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참관했다.
공동대표들은 '우리아이 우리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2025년 추진 본부 사업에 대한 부문별 활동 계획을 공유하고 공동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경제계는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 정착과 사회적 인식 개선 활동을 이어가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함께 '대국민 저출생·고령화 정책 공모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계에선 보다 다양한 저출생 극복 상품을 개발해 은행연합회가 구축한 공시사이트를 통해 공시하고 소비자 편의 제고를 위해 금융협회별 상품 공시를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학계에선 저출생으로 인한 분야별 영향 분석을 비롯해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연구를 강화하고 방송계에선 저출생 관련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며 아이 키우는 부모를 위한 전문 유튜브 채널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교계에선 '만남 템플스테이-나는 절로' 프로그램을 통해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고 7대 종교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저출생 극복 프로그램을 운영·기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본부는 "지난해 합계출산율 반등 같은 저출생 추세 반전의 긍정적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게 생명·가족·공동체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민간의 공동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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