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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모로코 전동차 2.2조 수주…사상 최대 수주

시속 160㎞급 2층 전동차…2030년 월드컵 전 투입 예정
국내 중기 부품 90% 공급…국토부·코레일 지원사격 성과

2023년 6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3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서 참가자들이 현대로템의 해외 전동차인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을 둘러보고 있다.<자료사진>.. 2023.6.1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로템(064350)은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약 2조 2027억 원 규모의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철도 단일 프로젝트 기준 사상 최대 수주 기록이다. 차량의 유지 보수는 모로코 철도청과 별도의 협상을 거쳐 현대로템 및 한국철도공사가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모로코 2층 전동차는 시속 160㎞급으로 현지 최대 도시인 카사블랑카를 중심으로 주요 지역들을 연결한다. 2030년 월드컵 개최를 앞둔 모로코 현지 대중교통이 크게 개선되고, 차량 일부가 현지 생산돼 모로코 철도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주로 한국 철도의 아프리카 시장 확대에도 힘이 붙게 됐다. 현대로템은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튀니지, 탄자니아, 이집트 등 다양한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영세한 국내 철도산업의 상생 발전과 내수 진작 효과도 기대된다. 차량을 구성하는 전체 부품 중 약 90%를 200여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들이 공급하기 때문이다.

모로코 시장 진출 성공에는 현대로템을 비롯한 민관 합동 '코리아 원팀' 활약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초 이번 입찰은 유럽 경쟁국의 양허성 금융 제안으로 인해 코리아 원팀의 사업 확보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이 현지를 방문해 모로코 교통물류부 장관 및 철도청장을 면담했으며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 관계자들도 모로코를 방문해 K-철도의 경쟁력을 알리는 데 힘썼다.

코레일은 유지보수 핵심 기술 확보를 원하는 모로코 철도청의 수요에 부응해 관련 기술이전, 교육훈련 등 전방위적 협력을 제안함으로써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외교부에서도 지난해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시 모로코 하원의장, 외교장관 등 고위급 인사 방한을 통해 팀 코리아로서 우리 기업 수주에 주요한 기여를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민관이 합심한 코리아 원팀의 성과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K-철도의 경쟁력이 인정받은 사례"라며 "현지 시민들은 물론 오는 2030년 월드컵 100주년 대회의 방문객들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전동차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ngskim@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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