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에 국내 첫 수소연료전지 공장 건설
울산공장 내 변속기 부지에 마련, 올해 준공 2028년 양산 목표
20일 주총서 사업목적에 수소 추가…올해 넥쏘 후속 모델 출시 예정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울산공장 내 수소연료전지 생산 시설을 마련하기로 확정했다. 현대차가 국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에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공장 건설을 확정했다. 해당 공장은 울산공장 내 변속기 공장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로의 수소사업 이관, 공장 생산효율 및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현대차 울산공장 내에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공장은 올해 착공,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화학공정(스택제조)과 조립공정(시스템 제조)을 통합 운영하는 원팩토리 공장 형태로 짓는다.
현대차가 국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지난 2023년 6월 중국 광저우에 전 세계 첫 번째 수소연료전지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국내 수소연료전지 공장 건설을 확정함에 따라 그룹의 수소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차는 현재 현대모비스의 자회사 유니투스가 생산한 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받고 있는데, 지난해 2월 현대차가 현대모비스의 국내 수소연료전지 사업 일체를 인수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열린 2024 CES에서는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 'HTWO'를 공개하고 그룹 수소 사업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20일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수소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도 추가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정관에 수소사업을 명시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올해 수소전기차 넥쏘 후속 모델도 출시 예정이다.
yagoojoa@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