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LG이노텍, 수익성 반등 노린다 "베트남 공장 준공·신사업 속도"

3년간 영업이익률 6.5%→3.3%…中 공세·원재료 가격 인상 여파
5월 베트남 신공장 준공, 생산량↑…FC-BGA·전장 확대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이노텍(011070)이 주력인 카메라 모듈 사업에서 중국 업체들과 경쟁이 심화하면서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이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이노텍은 오는 5월 베트남 카메라 모듈 신공장 가동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차량·로봇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과 전장 부품, 고부가 반도체 기판 등 신사업으로 수익성 반등을 노린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최근 3년(2022년~2024년)간 연간 매출은 19조5894억 원에서 21조2008억 원으로 8.2% 증가했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1조2717억 원에서 7060억 원으로 44.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6.5%에서 3.3%로 하락했다.

中 공급 경쟁·원가 상승…베트남 공장 5월 준공해 생산량 2배

이는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광학 설루션 사업에서 경쟁이 심화하며 이익이 감소한 탓이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에 고부가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데, 애플이 원가 절감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중국 업체들의 비중을 늘리면서 단가 인하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LG이노텍 광학 설루션 사업의 지난해 영업이익(5966억 원)은 2022년(8771억 원) 대비 32.0% 감소했다.

카메라 모듈의 원재료인 이미지 센서의 가격이 오른 것도 수익성 악화 원인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이노텍이 소니,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으로부터 매입하는 이미지 센서 규모는 2022년 4조7832억 원에서 2024년 5조7056억 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이미지 센서의 평균 가격은 2022년 대비 21.7%, 2023년 대비 6.3% 상승했다.

LG이노텍은 생산 능력 확대와 원가 절감으로 광학 설루션 사업의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이 2023년부터 1조3000억 원을 투입한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 증설이 올해 5월 완료될 예정이다. 베트남 현지 카메라 모듈 생산능력이 2배 이상 늘어나면 레거시 제품은 베트남 공장이 전담하고, 고부가 제품은 한국 구미공장에서 생산하는 이원화 시스템이 자리 잡을 전망이다.

FC-BGA 본격화…차량용 카메라 모듈·전장 부품도 확대

LG이노텍은 생산 과정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 노력도 펼치고 있다. LG이노텍은 원자재가 입고되는 입고 시점에 AI가 불량 원자재 여부를 판독해 사전에 걸러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RF-SiP(무선 주파수 시스템인 패키지) 공정에 처음 도입했고, 고부가 반도체 기판인 FC-BGA 공정에도 확대 적용됐다.

FC-BGA 사업은 지난해 양산을 시작해 올해 구체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경쟁사인 삼성전기와 비교해 후발 주자지만, AI 적용을 비롯한 공정 자동화를 차별점으로 삼아 고객사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차량·로봇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 전장 부품 사업도 확대해 나간다. 중국 기업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고부가 제품 생산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전장 부품 사업도 키워 사업 구조를 다변화한다.

이를 위해 LG이노텍은 지난 2023년 멕시코 산후안델리오 공장 인근 부지를 확보해 공장 증설에 나섰고, 오는 6월 준공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완성차 업체들에 공급되는 차량용 카메라 모듈과 전장 부품 등을 생산한다.

다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전기차 수요 정체로 올해 말이나 내년 양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해 다음 달 2일부터 25% 관세 부과를 예고했고, 관세 전장이 격화하면서 관세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jupy@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