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삼성전자 주주총회 개최 "기본으로 돌아가 재도약 할 것"
한종희 부회장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 다 할 것"
사족보행로봇·AI 집사로봇 시연
- 황기선 기자,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김영운 기자 = 삼성전자가 19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기존 사업은 초격차 기술 리더십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을 만들어 가는 미래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도록 로봇, 메드텍(의료기술), 차세대 반도체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환경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에게 공헌한다는 회사의 경영 철학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한 주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2024년 1월 발표한 새로운 3개년 주주 환원 정책에 따라 2024년 연간 9조 8000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회사 가치가 과도하게 재평가됐다는 시장의 가치를 고려해 10조 원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고 1차로 3개월간 취득한 3조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으며 2차로 시작한 3조 원의 자사주 매입도 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주주 중시 경영 강화를 통해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주주체험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삼성전자 제품과 기술도 전시됐다. 가장 주목받은 건 삼성전자의 로봇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개발 중인 사족보행로봇 'RBQ-10'이었다. RBQ 10은 총총 걸어 다니면서 본체에 부착된 로봇팔을 움직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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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인공지능(AI) 집사로봇 '볼리'도 만나볼 수 있었다. 두 바퀴가 달린 노란 공 모양의 볼리는 카메라와 스피커, 프로젝터를 내장한 AI 기반 자율주행 가정용 로봇이다
이 밖에도 투명 마이크로 LED, 하만의 전장·오디오 제품, 의료기기, 갤럭시 시리즈 등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이 전시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 등 안건을 의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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