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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유증 논란 "뼈저리게 반성, 승계 무관"[일문일답]

"한화에너지, 에어로 지분 4% 확보…㈜한화 포함 시 36%"
"유증 지분 가치 희석, 13%→9%로 축소"

안병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총괄 사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 그룹 본사에서 열린 '한화에어로 미래 비전 설명회'에서 중장기 투자 계획 및 최근 유상증자 관련 입장 발표를 마친 뒤 질의 응답을 준비하고 있다. 2025.4.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김성식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8일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3조 6000억 원에서 2조 3000억 원으로 축소했다. 과도한 규모의 유증으로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된다는 우려와 금융감독원의 정정 신고 요구가 이어지자 한 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된다.

나머지 1조 3000억 원은 한화에너지 등 3개 사에 제3자 배정 유증 방식으로 자금을 확보한다. 한화에너지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특히 2조 3000억 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증에 참여하는 주주는 15% 할인된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지만, 한화에너지는 할인 없이 유증에 참여한다. 유증이 승계와 관련이 있다는 논란이 이어지자 이를 불식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안병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총괄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재 한화그룹 본사에서 열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래 비전 설명회'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다음은 안병철 사장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유상증자 발표 이후 금감원 정정 신고 요구 받고 유증을 축소했는데 즉흥적이라 보지 않나. 또한 주주가치 제고를 최고의 덕목으로 생각한다고 했는데 밸류업 계획도 있나

▶시점상으로 보면 일리 있는 말이다. 그런데 한화오션 지분 매입과 유증은 금방 결정된 것은 아니고 오랫동안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다. 시점이 우연치 않게 붙은 것이다. (한화에어로가 한화오션 지분을 매입한) 2월 10일 논란이 있었다면 유증을 (다시) 고려했을 텐데 2월 10일에 승계 문제로 비화하지 않았다. 유증 결정 이후에 승계 문제로 비화한 것 때문에 김승연 회장이 바로 (㈜한화 지분 증여라는) 의사결정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계속돼서 빨리 대응했다. 국내 논란이 해외에까지 번지지 않게 해야겠기에 발 빠른 대응을 했다.

밸류업은 뼈저리게 느끼는 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뿐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굉장히 많이 고민할 것이고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노력하겠다.

-유증 이후에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 변화가 어떻게 되는지도 알려달라.

▶지금 ㈜한화가 보유하는 한화에어로 주식이 33% 정도 된다. 제3자 유증 배정되면 1조 3000억 원만큼 한화에너지가 지분을 갖게 된다. 아직 가격 정해지지 않아서 왔다 갔다 하지만 새 지분은 4% 조금 안 될 것 같다. 4% 정도 들어가게 되면 ㈜한화가 33%에서 32% 정도로 될 것이다. 종합하면 그룹 전체, ㈜한화와 한화에너지 계열이 가지게 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분율은 36% 정도로 2~3%p 올라갈 것 같다.

-일반 주주 할인 가격 책정은 어떻게 이뤄졌나. 유증 규모가 줄었는데 일반 주주 부담이 얼마나 줄었다고 보나.

▶다른 회사가 보통 할인율을 낮게는 15%, 많게는 30%로 한다. 회사가 어렵고 힘들면 유인책을 써야 하니 30%로 한다. 우리는 자신감이 있었고 앞으로의 업사이드를 고려해 15%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는 판단을 경영진이 내렸다. 그래서 15%로 결정했다. 희석 가치는 3조 6000억 원이었을 때 대략 13%였다. 2조 3000억 원으로 줄어든다면 저희가 추정한 가격으로는 대략 9% 정도 변화가 있을 것 같다.

-한화에어로의 올해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컨센서스보다 높은데 어떤 점이 반영된 것인가

▶가장 큰 업사이드 요인은 환율이다. 또 생산성 향상을 굉장히 많이 했다. K9 주문에 굉장히 발 빠르게 대응한 게 하나가 있다. 생산성을 높일수록 원가를 줄기 때문에 생산성 극대화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환율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 절감이 업사이드의 큰 요인이라 생각한다. 컨센서스보다 좋게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해외 주요 방산 업체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처럼 육해공 방산 사업을 함께 하는 곳들은?

▶그렇게 하는 경우가 굉장히 드물다. 종합 설루션으로 하는 경우는 잘 없다. 영업해 보면 "난 잘 모르겠고 육군 사업 전체를 잠자는 숙소부터 부대 창설, 장비 교육 훈련, 향후 운용, 폐기 처분까지 토탈 패키지로 달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잠수함 사업도 잠수함 기지 건설, 승조원 교육 훈련 장비, 잠수함 자체, 수리 시설 등 토탈 패키지를 공급해야 한다. 토탈 패키지로 가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 강점은 육해공이 다 있으니 한꺼번에 제안을 하자는 것이다. 종합 방산기업 강조하면서 영업하겠다.

-미국 사업 동향이 궁금하다. K9자주포 수출 관련 보도가 몇 번 됐는데 현지 진행 상황은?

▶미국 자주포 사거리는 30㎞가 맥시멈이다. 여러 차례 사거리 연장, 자동화 확대 등등 개발 노력을 했지만 다 실패했다. 현재는 외국 기업까지 포함해 자주포 사업을 해보겠다고 하는 게 미국 육군의 계획이다.

K9은 궤도형 자주포인데 미국은 궤도형 말고 차륜형 자주포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험평가를 하는데, 한화에어로는 여기에 참가하기 위한 자체 개발을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에선 우리 K9을 호평했는데 희망하건대 궤도형도 빨리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게 되면 궤도형에선 우리가 매우 유력하다 .

추가로 이 사업 말고 1조 원 미국 투자에는 탄약 사업도 들어가 있다. 우크라이나에 굉장히 많은 탄약을 미국이 보내고 있고 연간 어마어마한 생산량이 필요한데 그 캐파를 도저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과감하게 그 시장에 들어가 탄약, 장약까지 공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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