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1Q 영업익 27%↓…"관세영향 아직 없다"(종합)
영업익 678억…매출 1조 185억 12% 감소
"재고로 3분기까지 대응 가능…관세부과 특별히 불리한 점 없어"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HD현대인프라코어가 글로벌 수요 부진의 여파로 지난해보다 부진한 경영 실적을 거뒀다.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는 24일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9% 감소한 67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2% 감소한 1조 185억 원이다. 순이익은 398억으로 40.9% 감소했다.
글로벌 수요 부진의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감소했지만 판가 인상과 프로모션 비용 축소 등 수익성 중심 전략을 통해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보다 개선된 6.7%를 기록했다.
건설기계 사업 부문 매출은 753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36억 원에 그쳤다.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수요 회복 지연으로 인해 실적이 감소했지만 중국은 4분기 연속 성장했다.
엔진 사업 부문 매출은 2654억 원, 영업이익은 442억 원을 기록했다. 발전기용 엔진 매출은 북미 및 신흥 시장의 전력 수요 확대에 힘입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대형 전자식·가스 발전기용 엔진과 방산용 엔진의 매출도 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차세대 신모델을 출시해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선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며 "프로모션 비용 축소, 고정비 절감, 판매가 인상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따른 여파에 대해 "현지 법인 재고와 딜러 재고를 보통 3~4개월로 본다. 현재 정상적인 재고 수준에서 3분기까지는 커버가 가능하다"며 "3분기 이전까지는 미국 관세에 따른 손익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세가 확정되면 수요의 부정적인 측면이 해소될 것"이라며 "북미 대부분 건설장비 업체가 상당 부분 수입에 의존해 경쟁력 측면에서 특별하게 불리하지 않고, 향후 관세 인상으로 일어난 비용효과를 시장에 전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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