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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인사 베테랑, 글로벌 현대차에 '다양성' 심는다[인터뷰]

김혜인 HR본부 "일체감, 현대차 장점 '빨리빨리' 극대화"
글로벌 인재 육성 강조…"북미 대관 채용, 필요에 따라 진행"

현대차 HR본부장 김혜인 부사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제공)

(뉴욕=뉴스1) 이동희 기자

"현대차의 장점인 '빨리빨리'와 집요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일체감'(alignment)이 중요합니다. 현대 웨이를 통해 명시한 '다양성 포용'(diversity inclusion)을 강조해 타인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 2023년 12월 현대차(005380)그룹이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20년 경력의 베테랑 글로벌 인사 전문가인 BAT(British American Tobacco) 최고인사책임자 출신 김혜인 부사장을 현대차 HR 본부장으로 임명한 것. 김 부사장은 BAT그룹 경영 이사회 최초의 여성이자 최초의 한국인 임원으로 발탁됐던 인물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김 부사장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 현장에서 만났다. 20여분간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현대차의 다국적성과 다양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는 이제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전체적으로 직원과 인사제도를 글로벌화하는 게 가장 큰 미션"이라고 말했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해 사장단 인사에서 호세 무뇨스 사장을 첫 외국인 대표이사로 임명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전에도 외국인 사장은 많았지만, 최고경영자(CEO)로는 처음이어서다.

김 부사장은 "(무뇨스 사장의 CEO 부임 이후) 글로벌 원팀을 더 많이 얘기해 회사가 더 글로벌화했다"며 "다양한 국적의 리더십 팀들과 직접 일할 기회가 많다 보니 직원들도 변화를 느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부사장은 현대차의 문화를 담은 '현대 웨이'를 수립하는 과정에서 다양성에 힘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 웨이를 만들 때 전 세계 직원들에게 피드백을 받았는데 '다양성'이 강조됐으면 좋겠다는 게 가장 많았다"며 "성별에 국한된 게 아니라 생각의 다양성과 본인 생각이나 의견을 표현하기 위해 타인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얘기"라고 말했다.

현대차 HR본부장 김혜인 부사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제공)

그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 영역에 인재가 필요해 채용에 많이 신경 쓰고 있다"면서 "현대차라는 상품 브랜드는 글로벌하게 알려졌지만, 직장으로 현대차는 해외에서 구직자들에게 떠오르는 느낌이나 브랜딩이 아직 부족해 강화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미 대관 라인을) 더 뽑는다고 말하긴 어렵겠지만, 필요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내부 소통도 더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 부사장은 "타운홀 미팅을 최근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제 형식적인 측면에서도 CEO나 본부장, 부사장급 이런 사람뿐 아니라 그 밑에 사람도 조금 더 참여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며 "여러 시도를 하고 있고, 사장이 글로벌 직원에게 직접 소통하는 부분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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