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솔루스첨단소재(336370)가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등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올해는 AI(인공지능) 가속기향으로 매출을 늘려 빠르게 실적 개선을 시도할 방침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지난해 동기 대비 9.2% 증가한 153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76억 원으로 29.9% 늘었고, 순손실은 319억 원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북미 고객사의 물량 조정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었다. 지난해 하반기 양산을 개시한 헝가리 제2공장 고정비 증가도 주된 원인으로 거론된다.

최근 AI 가속기용 동박 판매량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AI 가속기는 인공지능 작업의 속도를 높여주는 하드웨어 장치다. 이미 1분기 동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681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지박 부문 매출도 1년 전과 비교해 29% 증가한 598억 원이다. 추가 계약을 통한 고객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OLED 사업부의 1분기 매출은 297억 원으로 해외 고객사 모바일향 제품 승인 지연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는 "전지박 고객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AI 가속기용 동박 수요 확대 등으로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전기차 시장이 회복되는 시점에 도약할 수 있도록 밸류업 준비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dqdt.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