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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철강 봄 오나…中, 관세 전쟁에 대규모 인프라 투자 시사

내수 진작 위해 상반기 내 추가 경기 부양책 발표 전망
中 건설기계 수요 증가 기대…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 가능성

16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의 아파트 건설 현장. 2019.09.16/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중국 정부가 미국 관세전쟁에 맞서 대규모 경기 부양 정책을 예고하면서 불황에 빠진 국내 건설기계·철강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건설기계 업계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38조 원 규모 인프라 투자 덕에 중국 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3%나 뛰었다. 철강 업계도 경기 부양책과 철강 감산이 맞물리면 글로벌 철강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5일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관영 CCTV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 '위위안탄톈'은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이 6월 말 이전에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14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125%의 관세를 매기며 맞불을 놨다. 아직 관세정책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수출 타격이 불가피해 내수 시장을 끌어올릴 추가적인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중국은 연내에 국가 전략 산업 및 안전·안보 분야 건설 프로젝트에 2000억 위안(약 38조 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 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건설경기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국내 건설기계 및 철강 업계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내외 경기침체의 여파로 불황에 빠진 이들 업계 입장에서는 가뭄 속 단비 같은 소식이다.

건설기계의 경우 이미 중국 시장에서의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267270)의 올해 1분기 중국 시장 매출액은 7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540억 원 대비 33%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도 중국 시장 매출액이 8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678억 원보다 21% 늘었다.

양사는 중국 경기 부양책이 발표되면 중국 사업 재편의 효과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월 HD현대건설기계는 중국법인인 현대강소공정기계 창저우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고 물량을 HD현대인프라코어 옌타이법인에 이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기준 현대강소공정기계의 가동률은 35.6%, 옌타이법인의 가동률은 36.2%에 그쳤지만 통합법인 기준으로는 가동률이 57.5%로 상승한다. 여기에 중국 경기부양책에 따른 수요가 더해지면 가동률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철강 업계도 중국 경기 부양책에 따라 철강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감산으로 공급이 줄어 점진적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지난달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철강 공급 과잉을 완화하기 위해 산업 구조 조정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룡 현대제철(004020) 판재사업본부장은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중국 정부의 부양책 시행과 중국 내 철강 감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발표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철강 가격에 대해서는 혼조세 속에서 점차적 상승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005490)도 콘퍼런스콜에서 "예전과 다르게 중국 철강업계도 민간업체가 늘며 중국 정부의 입김이 감소했다"며 "(언급되고 있는) 연간 5000만톤 감산이 실현된다고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예전보다 가능성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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