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고객 정보도 털렸다… 인투씨엔에스, 해킹 피해 인정
SMS 시스템 해킹 당해 고객 전화번호 유출 확인
- 한송아 기자,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최근 기업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동물병원 업계에서도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동물병원 전자차트 시스템 '인투벳' 등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인투씨엔에스(대표 허성호)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와 문자 안내를 통해 고객 개인정보 일부가 외부에 유출됐다고 밝혔다.
인투씨엔에스 측에 따르면 이번 유출은 외부로부터의 이례적인 해킹 시도로 인해 발생했다. 유출된 정보는 과거 2022년 1월 자사의 SMS 발송 시스템을 통해 위탁 중계 발송된 휴대전화번호다.
회사는 고객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유출된 데이터는 당사의 SMS 발송 시스템의 개발계 장비에 본사의 실수로 남아있던 데이터"라며 "이름이나 주민등록번호, 성별, 나이, 민감정보 등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기관에 관련 사실을 통보받고 확인한 이후 즉각 대응했으며, 내부 보안 분석과 보완 조치를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유출 규모(건수), 신고 이후 피해 보상 방법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인투씨엔에스는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고객님들께서는 의심스러운 문자나 연락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개인정보의 유출과 관련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개인정보 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안내문은 인투씨엔에스가 과거 SMS 발송 이력이 있는 휴대전화번호를 기준으로 발송됐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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