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배터리 부진에…SK이노 사장단 연봉 최대 30% 반납
- 김종윤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 사장단이 연봉의 최대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최근 석유화학과 배터리 사업 부진 등을 고려한 조치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7일 전체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현재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불황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 장기화로 퍼펙트 스톰의 한 가운데에 서 있다"며 "비우호적 경영 환경 속에서 계열사의 지속가능성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446억 원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에 빠졌다. 석유·배터리·배터리 소재가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박 사장은 "경영진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를 비롯한 리더들이 생존부등식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 사장단은 어려운 경영 환경을 고려해 연봉의 최대 30%를 자발적으로 반납하기로 했다.
박 사장은 "우리는 코로나 등 경영 위기를 일치단결해 패기의 DNA가 있다"며 "일하는 혁신과 비용 최소화 등 일상의 노력으로 위기를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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