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84년만에 첫 CVC 설립…"조현범 회장 기술 경영"
한국앤컴퍼니벤처스 9일 설립…연내 신기사 허가 취득 목표
스타트업 투자 전담 조직…수백억 규모 펀드 조성, 딥테크 투자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스타트업 생태계 선순환 및 고용 창출, 그룹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한국앤컴퍼니벤처스'(HANKOOK&COMPANY VENTURES)를 9일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앤컴퍼니벤처스는 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000240)의 100% 자회사로 창립 84년 만의 첫 CVC다. 이달 중 법인 설립 등기, 금융당국 등록 신청을 마치고 연내 신기술사업금융회사 허가 취득을 목표로 한다.
한국앤컴퍼니벤처스는 그룹의 스타트업 투자 전담 조직으로 인공지능(AI)·로봇·우주항공·양자컴퓨팅 등 하이테크 기업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수백억 규모의 블라인드 1호 펀드 결성 추진을 시작으로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신임 대표는 삼성전자·삼성벤처투자에서 시스템 반도체, AI, 자율주행 스타트업 전략 투자를 진행한 전진원이 맡는다. 전 대표는 위벤처스 초기 멤버로 오픈엣지테크놀로지, 가온칩스, 퀄리타스반도체 상장 등 성과를 냈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CVC 설립은 조현범 회장이 주도한 기술 중심 경영 전략과 창업 생태계 기여 방침의 연장선"이라며 "스타트업 생태계 선순환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국내 고용 창출 등을 기대하며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룹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국내 고용 확대 방안도 준비 중"이라며 "한국앤컴퍼니·한온시스템·한국타이어 등 주요 계열사 인프라·노하우를 아낌없이 지원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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