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APEC 지속 가능한 공급망 포럼'을 열고, 회원국 전문가 및 국내외 산업계가 모여 글로벌 공급망의 지속 가능성과 회복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APEC 무역투자위원회 관계자를 비롯해 각국 정부, 산업계, 연구기관 등 다수의 민관 인사가 참석해 정책과 실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이 행사에서는 김대용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실장이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한 공급망 개념의 진화를 설명했고, 아흐마드 바이하키 APEC 사무국 선임 애널리스트는 회원국 차원의 연구 사례와 전략 방향을 소개했다.

기업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이에 대한 민간 부문의 대응 사례가 공유됐다. 프랜시스 마르 킴바 필리핀 개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공급망 재편에 따른 기업 애로사항과 APEC 내 협력 사례를 발표했으며, 마태오 피우리니 OECD 선임연구원은 민간이 주도한 지속가능 공급망 구축 전략을 설명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APEC 회원국 간의 협력 전략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고종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략기획실장은 국내 민관 산업대화 사례를 통해 협력 모델을 제시했고, 밍산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부위원장은 APEC 시스템을 활용한 협력 방향을 제안했다.

산업부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기업들이 지속가능성과 회복력을 바탕으로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후속 설문조사를 통해 정책 방향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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