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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배터리 세액공제 조기 폐지 추진…車·배터리 '날벼락'

전기차 보조금 내년 종료…현대차·기아 올해 제외 가능성
K 배터리 버팀목 AMPC도 1년 축소…통과 가능성은 미지수

현대차그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아이오닉5가 생산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판매 및 DB 금지) 2025.3.27/뉴스1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미국 여당 공화당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조기에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해당 법안이 통과하면 대규모 세액공제를 보고 현지에 생산 시설을 확충해 온 국내 완성차·배터리 업계는 타격이 불가피해 관련 업체들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美 하원 세입위, IRA 전기차 세액공제 2027년부터 폐지 추진

13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미 하원 세입위원회 소속 공화당 의원들은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세제 법안에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를 2027년부터 폐지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당초 2032년 말까지였던 세액공제 시한을 2026년 말까지로 6년 앞당긴 것이다.

2026 과세연도에 구매한 전기차의 경우에도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2009년 말부터 2025년 말까지 미국에서 판매한 전기차가 20만 대를 넘은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는 제외 대상이다.

그간 미 정부는 최종 조립을 북미에서 하는 등의 요건을 충족한 전기차를 구매한 납세자에게 최대 7500달러(약 1050만 원)의 세액공제를 제공해 왔다. 이런 보조금 성격의 세액공제가 조기 종료하면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부진) 구간에 빠진 전기차 시장은 더 위축될 수밖에 없다.

세액공제를 통한 생산시설 유치라는 미국 정부 방침을 믿고 현지에 진출한 국내 완성차·배터리사들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HMGMA 등을 통해 미 현지에 판매할 전기차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이달부터 현대차(005380)의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5', 기아(000270) 준중형 전기 SUV 'EV6', 기아 준대형 전기 SUV 'EV9' 등 3종을 IRA 세액공제 대상 차종에 포함했다.

생산 중이거나 생산을 앞둔 제네시스 준중형 전기 SUV GV70,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 등 2개 차종도 조만간 IRA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하지만 법안이 통과하면 이들 차종에 대한 세액공제도 이르면 올해 종료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23년 9만 4340대, 2024년 12만 3861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직전 2년만 해도 20만 대를 넘게 판매했다.

렌트·리스 전기차에 제공되던 세액공제 혜택(승용차 기준 최대 7500달러)도 올해 말을 기점으로 폐지될 예정이다. 렌트·리스 차량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은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돼 현대차·기아가 현지에서 생산을 시작하기 전부터 전기차 판매에 활용해 온 제도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애리조나주 46시리즈 원통형 및 리튬인산철(LFP)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생산 공장 조감도.(LG에너지솔루션 제공)

K-배터리, AMPC 있어도 적자인데…시장 축소, AMPC 1년 단축 난관

캐즘으로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배터리 업체들은 전기차 시장이 위축될 경우 실적에 미칠 타격이 더욱 크다는 평가다. 법안이 통과하면 국내 배터리 업계가 의존해 온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도 줄어들 수 있다. 법안에는 당초 2032년 말까지였던 AMPC 지급 기한을 1년 앞당기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간 국내 배터리 3사는 캐즘 이후 IRA에 근거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에 기대 실적을 방어해 왔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SDI(006400)·SK온 등 3사 모두 AMPC 없인 현재 흑자를 내기 어려운 구조다. 올해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은 3747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4577억 원의 AMPC를 제외하면 830억 원의 적자를 냈다. 삼성SDI와 SK온은 AMPC를 합산해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해당 법안이 미국 하원과 상원을 통과할지 의문 부호도 뒤따른다. IRA 세액공제로 혜택을 보는 지역에 대부분 공화당 상·하원 의원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HMGMA나 LG에너지솔루션, SK온의 북미 공장이 세워진 조지아·테네시·미시간 주 등은 모두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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