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찍은 CJ대한통운, 2분기부터 다시 성장할 것" [줌인e종목]
주7일 배송 서비스 시행 여파로 영업이익 감소
한국證 "전진을 위한 후퇴"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올해 1분기 수익성이 떨어진 CJ대한통운(000120)이지만, 그 부진은 일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주7일 배송 서비스 시행에 따른 초기 비용의 여파일 뿐이라는게 증권가 시각이다. 1분기 실적이 바닥을 찍고 2분기부터 작년 수준을 회복해 하반기부터 다시 성장이 재개될 것이란 예상이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CJ대한통운의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는데, 주7일배송 서비스 시행에 따른 초기비용 때문"이라며 "2분기부터 반영될 판가 인상을 감안하면 수익성 하락은 일시적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CJ대한통운은 1분기에 매출 2조 9926억 원, 영업이익은 854억 원을 기록했다. 내수침체 상황에서도 매출은 2.4% 증가하며 선방했지만 영업이익은 21.9% 감소하며 부진했다.
이에 대해 김영호 연구원은 1분기 전 부문에 걸친 수익성 저하는 일시적이며 택배판가 인상 등에 힘입어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그는 "수익성 저하가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며 택배 판가 인상, CL부문 신규 수주 확대, 글로벌부문 비용 선반영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최고운 연구원도 "전진을 위한 후퇴"라며 "1분기 실적이 바닥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수준을 회복해 하반기부터 다시 성장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택배 물동량 회복은 완만하고 내수경기와 마케팅 효과를 감안하면 하반기부터 다시 증가 전환할 전망"이라면서 "대선과 맞물려 내수부양책이 구체화되면 주가는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을 선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최고운 연구원은 "전통적인 물류 이미지를 깨고 서비스 차별화와 구조적 성장이 가능한 업체는 매우 드물어 CJ대한통운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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