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美에 경제사절단 파견 "韓, 경제안보 책임질 파트너" 강조
미국 정부 주최 셀렉트 USA 참가…7개 대미 수출 기업 동행
켈로그 상무부 차관대행 "양국 협상 좋은 성과 기대"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한국무역협회(무협) 경제사절단이 미국 상무부 차관대행을 만나 한국 기업이 미국의 경제 안보를 책임질 수 있는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상하원의원 및 주지사 등 정·재계 인사도 두루 만나는 등 대미 아웃리치를 진행했다.
무협은 15일 미국 워싱턴 D.C.에 경제협력사절단을 파견해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윤진식 무협 회장을 단장으로 △메타바이오메드(바이오) △엑시콘(반도체 장비) △일진그룹(자동차부품) △주성엔지니어링(반도체장비) △두산(중장비) △동원(식품) △세아제강(철강) 등 미국 진출기업 7곳이 참가했다.
사절단은 미국 정부가 주최하는 최대 투자유치 행사인 '셀렉트 USA'에 참가해 트레버 켈로그 미국 상무부 차관 대행을 만났다.
윤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인 대미 투자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은 물론 미국의 첨단 산업 생산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며 "한국은 단순한 경제협력 파트너에서 미국의 경제 안보를 책임지는 '전략 승수 국가'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전략 승수 국가는 미국의 경제 안보 및 전략산업을 재도약시킬 수 있는 핵심 산업기술 보유국을 의미한다.
이어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수입산 구리제품·반도체·의약품 국가안보 영향 조사에 대해서도 한국 기업의 관세 유예 또는 면제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켈로그 차관 대행은 "한국 기업은 미국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주요 파트너로 현재 진행 중인 협상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며 "한국인 기술 인력 확보와 관련된 전문직 비자에도 상무부가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와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우리 기업에 대한 주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 운영 소위원회 위원장인 피트 세션스 하원의원에게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보조금 혜택 축소에 대한 우려를, 해군·해안경비대 준비 태세 보장법을 공동 발의한 존 커티스 상원의원에게는 한국 조선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미국 의회 내 지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와도 만나 한미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무협은 워싱턴 D.C. 101 컨스티튜션에서 KITA 네트워킹 리셉션도 진행했다.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인 조 윌슨 하원의원을 비롯해 미국 정·재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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