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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자사주 44만주 사내기금 출연…조원태 회장 우호지분 확대

보통주 0.7% 의결권 갖게돼…호반그룹과 지분격차 2.33%p↑

서울 중구 한진빌딩 모습<자료사진>. 2022.3.23/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한진칼(180640)이 자사주 44만주를 사내복지기금에 출연했다. 이에 따라 자사주의 의결권이 복원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호 지분이 늘어나게 됐다. 최근 한진칼 2대 주주인 호반그룹이 지분을 추가 인수하면서 경영권 위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진칼은 전날 이사회 의결을 거쳐 자사주 44만 44주 전량을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자사 보통주 0.7%에 해당하는 규모다. 출연 주식 가격은 주당 15만 6000원, 총액은 662억 7000만 원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자사주 사내기금 출연과 관련해 "한진칼은 지난 3월 초 직원 복리 후생 강화 목적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 2일 설립 완료했다"며 경영권 방어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한진칼의 자사주 처분에 대해 15일 이사회의 승인을 받음에 따라 향후 3개월 이내에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전량을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의결권이 없던 자사주는 사내복지기금에 증여돼 의결권을 갖게 된다. 이로써 조 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조승연 전 대한항공 부사장 지분 포함)은 20.09%에서 20.79%로 확대, 호반건설이 보유한 지분(18.46%)과의 격차를 1.63%포인트(P)에서 2.33%P까지 벌렸다.

앞서 호반건설은 지난 12일 장내매수를 통해 한진칼 지분을 17.44%에서 18.46%로 늘리며 조 회장 및 특수관계인과의 지분율 격차를 좁혔다. 호반건설 측은 지분 확대에 대해 '단순 추가취득'이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시장에선 과거 호반건설 아시아나항공을 보유한 금호산업 인수를 시도했던 만큼, 경영권 위협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한진칼 지분 확대로 항공업에 진출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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