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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非오너 30명…크래프톤서 1~3위 싹쓸이

게임·제약 업종서 다수 배출…1000억 이상 갑부도 4명
시총 2조 이상 종목 비오너 임원·주주 주식평가액 조사

(자료제공 = 한국CXO연구소)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국내 상장사 중 시가총액(시총)이 2조 원 이상인 주식 종목에서 주식 재산이 100억 원 이상인 비(非)오너 주식 부자가 3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비오너 주식 부자 1위부터 3위까지 크래프톤 그룹에서 싹쓸이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선 주식평가액이 1000억 원 이상인 갑부도 4명이나 나왔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19일 발표한 '2025년 국내 주식 종목 중 비(非)오너 임원 및 주주 주식평가액 현황' 분석 결과, 이달 2일 기준 시총 2조 원 이상인 151개 주식 종목에서 3430명의 비오너 출신 임원 및 주주가 1주(株) 이상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재산이 10억 원 이상인 임원은 201명(5.9%)으로 조사됐다. 주식평가액 규모별로는 10억 원대가 99명으로 가장 많았다. 20억 원대는 29명, 30억 원대는 17명, 40억 원대는 8명, 50억~100억 미만은 18명이었다. 100억 원 이상은 30명으로 지난해 조사(2024년 9월 6일 기준)보다 3명 증가했다.

주식평가액 1억 원 미만은 1899명으로 조사 대상자 중 55.4%를 차지했으며 1억~5억 원 미만은 33.6%(1154명), 5억~10억 원 사이는 5.1%(176명)였다.

비오너 주식 부자 1~3위는 크래프톤 그룹에서 나왔다. 크래프톤 그룹 계열사인 라이징윙스 김정훈 대표이사는 84만 3275주의 크래프톤 주식을 보유, 이달 2일 종가로 곱한 주식평가액은 3246억 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5월 2일 평가액이 2049억 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주식 가치가 1년 새 1100억 원 이상 많아졌다.

크래프톤 그룹 신규 법인 중 한 곳인 인조이스튜디오 대표를 맡고 있는 김형준 대표이사의 주식 가치는 2733억 원으로 비오너 주식 부자 2위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크래프톤 주식 71만 60주를 신규 취득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는 55만 4055주를 보유, 주식 재산은 2133억 원으로 계산됐다.

이들을 비롯해 이번 조사에서 크래프톤 보유 주식으로 주식 재산 100억 클럽에 가입한 주요 임원 및 주주는 모두 8명이었다.

4위는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로 주식평가액은 1937억 원 수준이었다. 같은 회사 허정우 기술이사는 주식 가치만 980억 원 수준을 보였다.

이들의 뒤를 이어 스콧 사무엘 브라운(Scott Samuel Braun) 하이브 사내이사 겸 하이브 아메리카 CEO(958억 원), 손인호 실로콘투 사내이사(897억 원), 민경립 시프트업 CSO(582억 원), 이재천 에이비엘바이오 부사장(517억 원)으로 조사됐다.

하이브에선 김신규 CAMO(204억 원), 실리콘투에에선 최진호 사내이사(415억 원), 시프트업에서는 이형복 CISO(301억 원), 조인상 CHRO 겸 CRMO(166억 원)도 주식 재산이 1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 업종에선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490억 원으로 비오너 중 주식 가치가 가장 높았다. 제약 업종에선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재천 부사장 이외에 유원규 부사장(465억 원)도 100억 클럽에 포함됐으며 셀트리온에선 유헌영 셀트리온홀딩스 부회장(426억 원),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이사(350억 원),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314억 원)의 주식 재산이 1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또한 장승구 펩트론 CFO(307억 원), 박세진 리가켐바이오 사장(196억 원), 백승걸 파마리서치바이오 대표이사(136억 원)도 주식 재산 100억 클럽 명단에 포함됐다.

100억 원 클럽에 이름을 올린 30명 중 1970년대생이 13명, 1960년대생은 10명, 1980년대생은 7명이었다. 1970년대생 가운데서도 1974년생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내 매출 상위 주요 대기업의 등기임원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노태문 사장이 2만 8000주로 15억 원 상당의 주식 가치를 보였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10억 원 수준, 호세 무뇨스(Jose Munoz) 현대차 사장은 18억 원 수준이었다. 작년 상장사 매출(별도 기준) 100대 기업 중에선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이 95억 원으로 가장 높았고,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주식평가액이 83억 원이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오너가와 달리 비오너 임원 등의 주식 부자는 매출 상위 대기업보다는 게임과 제약 업종 등에서 다수 배출되고 있는 양상이 나타났다"며 "향후 AI를 비롯해 게임, 로봇,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업종 등에서 새로 상장될 경우 1980년대 이후 젊은 신흥 주식 부자들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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