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OLED TV 세계 1위…출하량 점유율 52.1%
올레드 출하량 70.4만대, 전년 比 12.4% 증가
TV 매출 기준 점유율 삼성·LG·TCL·하이센스 순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전자(066570)가 올해 1분기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52%의 점유율로 1위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G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TV 출하량은 약 70만4400대로 OLED TV 시장 점유율 52.1%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출하량은 12.4%, 점유율은 0.6%포인트(p) 증가했다.
LG전자는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기능, 독보적인 화질, 진정한 무선 AV 전송 설루션 등 편의성을 앞세워 글로벌 OLED TV 시장 지배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년 연속 OLED TV 세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도 왕좌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또 업계 최다 라인업(77, 83, 88, 97형)을 앞세워 1분기 70형 이상 OLED TV 시장 점유율 54.9%, 80형 이상 시장 점유율 63.6% 등으로 초대형 OLED TV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1분기 전체 OLED TV 시장 내 70형 이상 초대형 TV 출하량 비중은 15.3%로 전년 동기(14.1%) 대비 1.2%p 상승하며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 트렌드를 보였다.
올해 1분기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출하량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5%p 증가한 44.8%로 절반에 육박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OLED TV의 올해 출하량 비중은 5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LCD TV인 QNED(나노기반 고색재현 디스플레이) TV를 양 날개로 프리미엄 TV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1분기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약 508만5600대로 집계됐다. TV 시장 내 점유율은 매출 기준 15%를 기록했다. 매출 기준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30%)다. TCL(13.3%)과 하이센스(10.9%), 스카이워스(3.7%)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글로벌 TV 시장 출하량은 약 4748만32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 늘어나며 4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1분기 OLED TV 출하량은 약 135만13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증가해 전체 증가율을 웃돌았다.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삼성전자(19.2%), TCL(13.7%), 하이센스(11.9%), LG전자(10.7%), 샤오미(5.4%) 순이다.
옴디아는 올해 연간 글로벌 TV 시장 출하량을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한 2억890만7000여대로 추정했다. 글로벌 OLED TV 출하량 역시 지난해 연간 607만대 대비 약 7.8% 증가한 655만대 수준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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