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5월 미국 관세 조치 영향 본격 반영…하방 압력 우려"
1분기 누적 수출 소폭 감소…미·중 부진 영향
"관세대응 바우처·中企 무역보험 신속 집행"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 '수출지역담당관회의'를 주재하며 "5월부터는 미국의 관세조치 영향이 본격 반영되면서 미·중 시장 수출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미국발 관세 타격은 점차 현실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누적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2179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미국(–3.3%), 대중국(–4.1%) 수출이 줄었고, 대아세안(+5.9%), 대EU(+2.1%)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 수출 실적을 보면 대미 수출은 자동차(–20%)와 일반기계(–22%), 반도체(–19%) 등 우리나라 수출 주력품목에서 모두 부진했다.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2%)와 무선통신(+28%)이 호조를 보였고, 대아세안은 반도체(+40%), 철강(+13%)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대EU 수출은 자동차(+27%), 부품(+10%), 바이오(+36%) 품목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정 본부장은 "관세대응 바우처(847억 원), 중소·중견 무역보험(1500억 원) 등 추경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현장애로 대응과 수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현재 미국과 관세조치 관련 기술협의가 진행 중이며, 국익을 최우선으로 상호 호혜적인 해법 마련을 위해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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