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에코라이프랩, 업계 최초 미생물 시험소 인증 받아
설계 단계부터 미생물 리스크 자체 분석 가능…비용·시간 절감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소재검증 전문분석 연구소인 '에코라이프 랩'이 국내 전자업체 최초로 소재표면의 '항바이오필름 활성'을 평가하는 미생물 검증 전문성을 갖춘 지정 시험소로 인증받았다.
22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지난 21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TUV 라인란드 지정 미생물 시험소 인증 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삼성전자는 ISO 4768:2023 인증서를 공식 취득하고, 미생물 시험소로서 전문성과 공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ISO 4768:2023은 플라스틱 등 비다공성 소재의 표면에서 항바이오필름 활성을 평가하는 국제 표준으로, 다양한 제품 소재에 적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과 섬유 소재에 대한 미생물 인증을 확대해 왔다. 이번 신규 인증을 포함해 총 7종의 미생물 관련 국제 인증을 보유하게 돼 제품 설계 단계부터 미생물 관련 리스크를 자체 분석하고 검증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외부 검증에 들던 시간과 비용도 대폭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라이프랩은 삼성전자가 2020년에 신설한 연구소로, 제품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냄새, 곰팡이, 바이러스 등 미생물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개선해 소비자의 건강과 위생 관련 감성품질 향상을 지속해 왔다.
김학상 삼성전자 글로벌CS센터장 부사장은 "앞으로 세균, 곰팡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감성적인 품질까지도 철저히 검증해 우리 제품의 위생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 말했다.
한편 이번 인증을 수여한 TUV 라인란드는 독일 쾰른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시험∙인증 전문기관으로 전자제품, 자동차, 건설,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품질, 안전, 환경, 성능에 대한 국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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