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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저가' 中 음극재에 712% 관세…소재 웃고 배터리 예의주시

세계 5위 中 후저우카이진 712% 등 中 음극재 6.5% 상계관세 예비
'비중국' 음극재 포스코퓨처엠 '반사이익' …배터리 원가 상승 우려

포스코퓨처엠에서 생산하는 양극재 및 음극재 등 제품 모습(포스코퓨처엠 제공) ⓒ News1 강은성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미국이 세계 5위 중국 음극재 업체에 712%에 달하는 상계관세(CVD)를 부과하는 예비결정을 내렸다. 다른 업체에도 6.5%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고 반덤핑 관세(AD) 조사도 진행하고 있어 중국산 음극재에 대한 견제가 본격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의 저가 경쟁에 고군분투했던 국내 배터리 소재업계는 반사이익을 기대한다. 반면 배터리 업계는 자칫 제조 원가가 상승할 수 있어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음극재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글로벌 음극재 점유율 5위 기업인 중국 후저우카이진에 712%,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나머지 기업에 대해 6.55%의 상계관세 부과 예비결정을 내렸다.

후저우카이진은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가장 불리한 방식으로 세율을 추정했다. 최종 판정은 기업의 추가 자료 제출, 청문회 등을 거쳐 9월 29일에 발표된다.

미국 상무부는 반덤핑 관세 조사도 별도로 진행 중이다. 7월에 예비결정 이후 연내에 최종 판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관세율은 반덤핑 관세와 상계관세가 합산해서 부과된다.

이번 상계관세 예비결정은 중국이 장악한 음극재 시장에 대해 미국이 본격적으로 견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출하량 기준 글로벌 음극재 시장의 상위 10개 업체는 모두 중국이 차지했다. 한국의 포스코퓨처엠은 11위로 점유율이 1.3%에 그쳤다. 2020년에는 6위까지도 기록했지만 지난해부터 아예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중국 음극재 업체들에 대한 고율 관세가 확정된다면 중국의 과잉 생산과 저가 수주 경쟁에 밀려 고전한 한국기업으로서는 호재다. 음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10~15% 정도를 차지하는 4대 소재다. 음극재의 소재인 흑연은 중국이 전 세계 생산의 70%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소재업계 관계자는 "중국 음극재가 한국보다 평균 40~50% 저렴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향후 관세가 확정되면 한국산 음극재의 경쟁력이 올라가고 미국 사업 경쟁력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3961억 원을 투입해 카본신소재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하기로 했다. 그간 천연흑연을 가공한 구형흑연을 모두 중국에서 수입해 왔으나 이를 직접 가공하기 위해서다. 천연흑연은 지난해 공급계약을 맺은 호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투자한 아프리카 탄자니아 등의 광산에서 수급한다.

반면 배터리 업계는 관세율에 따라 배터리 제조 원가가 상승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후저우카이진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에 대해서는 비교적 낮은 상계관세가 부과된 만큼 반덤핑 관세까지 상황을 지켜본다는 반응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상계관세가 한 자릿수로 최종 부과되면 제조원가가 일부 상승하더라도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진 않다"며 "통상적으로 상계관세는 낮은 편이고 반덤핑 관세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업계는 중국산 의존도가 높은 흑연 대신 리튬메탈, 실리콘을 음극재에 탑재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리튬메탈과 실리콘의 에너지밀도가 흑연에 비해 높아 배터리의 충전 속도와 수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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