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도시로 오세요"…산불 피해 LA, 관광객 맞는다
LA관광청 공식 성명문 통해 관광 재개 알려
"세계적인 명소, 관광 시설 정상 운영 중"
-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가 산불 피해를 극복하면서 여행 및 예정된 국제 행사 정상 추진 등 본격 관광재개에 나서고 있다.
3일 LA관광청 한국 사무소에 따르면 아담 버크 LA관광청장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LA 피해 복구 현황 및 관광업계 회복을 위한 계획을 포함한 성명문을 발표했다.
버크 청장은 "관광 산업은 LA 경제의 중요한 축"이라며 "54만 명 이상이 종사하는 관광 산업은 1000개 이상의 지역 사업체와 연결되어 있으며 지금과 같은 시기일수록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LA는 변함없이 전 세계 여행객을 환영한다"며 "세계적 수준의 관광 명소와 엔터테인먼트, 미식,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대도시로 대부분의 세계적인 명소와 관광 시설이 현재 정상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7일 LA 일대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약 3주간 퍼시픽 팰리세이드, 알타데나 등 여러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 이에 로스앤젤레스 시민과 기업들은 신속한 대응에 나서며 복구를 위한 연대와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LA에서는 지난주 개막해 오는 7일까지 이어지는 미국 최대 미식 행사 '다인 LA'(Dine LA)로 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산불 피해 복구에도 기여하고 있다.
해당 행사에서는 420개 이상의 레스토랑이 참여했으며 예약 한 건당 LA 관광청이 미국 적십자사에 5달러(약 7300원)를 기부하며 뱅크오브캘리포니아(Banc of California)의 매칭 기부로 최대 10만 달러(한화 약 1억 4550만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올해 주요 행사는 초대형 자선 콘서트인 파이어에이드 콘서트(1월30일)를 비롯해 △딜라데이 L.A.(2월8일) △헬프 온 더 웨이(2월25일) △루퍼스 두 솔(3월6일)이 있다.
아울러 LA 관광청은 2025년에도 여전히 새롭고 특별한 경험이 가득한 여행지임을 강조하고 올해 'LA로 떠나야할 25가지 이유'를 공개했다.
대표적인 이유는 △전미 최대 아트페어 'PST아트: 예술과 과학의 충돌' 개최 △자연사박물관의 새로운 복합 커뮤니티 공간 개관 △세계 최대 흑인예술 공공·민간 프로젝트 '데스티네이션 크렌쇼' 등이다.
버크 청장은 "'천사의 도시' LA는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진다"며 "화려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미국 최대 규모의 박물관과 공연장, 역동적인 미식 문화, 끊임없이 변화하는 테마파크와 스튜디오, 아름다운 해변과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 모든 예산에 맞는 호텔까지 그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여행지"라고 덧붙였다.
LA관광청 관계자는 "LA는 2028년 올림픽과 패럴림픽 주최지로서 2026년 FIFA 월드컵, 2027년 제61회 슈퍼볼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를 연이어 진행할 예정"이라며 "LA 국제공항(LAX)에서는 수백억 원 규모의 현대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자동 무인 모노레일인 '오토 피플 무버'의 2026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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