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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처럼 해외 러닝 도전…'런트립'이 뜬다[여행 라이브]

뜨거운 러닝 열풍…해외로 눈 돌리는 러너들
러닝과 해외여행 결합한 상품들 주목

괌 코코 로드 레이스 마라톤에 참가한 러너(괌정부관광청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최근 러닝 열풍에 더해 해외에서도 달리기와 여행을 함께 하는 '런트립'이 주목받고 있다.

웹툰 작가 기안84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오직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찾았고 국내 여행사들은 앞다퉈 러닝과 해외여행을 결합한 '런트립'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국내 러닝 용품 시장은 급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스포츠 카테고리 판매량은 1~11월 10% 이상 신장했다. 그중에서도 '런닝화'를 포함한 스포츠 슈즈는 20% 이상 늘었다.

ABC마트 매출을 봐도 러닝화 열풍은 알 수 있다. 지난해 11월 러닝화 전문 브랜드 써코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아식스 러닝화는 42% 증가했다.

괌 투몬비치(괌정부관광청 제공)

홍콩·괌에서 열리는 마라톤

전 세계에서 다양한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대표적인 대회가 보스턴, 런던, 베를린, 뉴욕에서 열리는 '국제 4대 마라톤'이 있다.

해당 마라톤 대회는 러너들의 '꿈의 무대'이지만, 그만큼 참가 경쟁률도 치열하고 우리나라에서 결코 가깝지 않은 거리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근거리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가 대중에게 더욱 주목받는다.

비행기로 4시간 거리에 있는 괌·사이판에서는 매년 '마라톤' 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한다. 두 곳에서 열리는 마라톤에 공통점은 무엇보다 '에메랄드빛 해안 도로'를 따라 달린다는 것이다.

2006년 이래로 매해 개최한 괌의 '코코 로드 레이스' 마라톤은 행사는 괌의 국조이자 멸종 위기종인 코코새를 보호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시작했다.

올해는 4월 12~13일 양일간 열리며 특히 하프(21㎞)는 물론, 4인 1팀으로 참여하는 '에키덴 릴레이', 어린이를 위한 '코코 키즈 펀런'으로 코스를 구성해 개인뿐만 아니라 그룹과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에키덴 릴레이는 팀원들이 5㎞씩 이어 달리며 괌의 중심 거리를 가로질러 괌 프리미어 아웃렛(GPO)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도심과 자연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코코 키즈 펀런은 연령에 따라 0.6㎞(만4세~6세), 1.6㎞(만7세~9세), 3.3㎞(만10세~12세)로 세 그룹으로 나뉜다.

다음 달 8일 열리는 '사이판 마라톤 2025'는 국제 마라톤 연맹의 인증을 획득한 대회로 실력과 목표에 맞게 △풀 코스 △하프 코스 △10㎞ △5㎞ 등 총 4개 코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서 참가할 수 있다.

특히 새벽에 출발해 레이스 도중 바닷가에서 일출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홍콩의 최대 섬인 란타우섬에서 열리는 트랜스란타우(홍콩관광청 제공)

비행기로 약 3시간 40분 걸리는 홍콩에서는 무더운 여름을 지내고 가을과 겨울에 다양한 달리기 대회가 열린다.

11월 중순에 열리는 트레일 러닝 대회 '트랜스란타우'TransLantau)는 홍콩의 최대 섬인 란타우섬에서 진행한다. 이 대회는 섬 특유의 험준한 지형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탐험할 수 있어 장거리 러너들의 도전 코스로 알려져 있다. 코스는 다양한 난이도의 네 가지 코스로 나뉜다.

특히, 120㎞ 울트라 챌린지 마라톤 코스는 홍콩의 번잡한 도심과 대조되는 매력으로 섬의 다양한 자연경관을 통과하며 타이오 어촌과 웅장한 대불상(빅 부처)과 같은 상징적인 명소를 지나며 경주를 즐길 수 있다.

12월에는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즐거운 러닝 이벤트인 '홍콩 스트리타톤'(Hong Kong Streetathon)이 열린다.

홍콩과 주룽(구룡)을 가로지르는 하프 마라톤으로 참가자들은 도심 속에서 색다른 달리기를 할 수 있다. 지난해는 '오감 마라톤'(Five-Senses Marathon)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해 참가자들은 레이스 도중 전통 별미인 푼초이(盆菜)를 맛보며 현지 문화를 체험했다.

사이판 마라톤 대회 뱃지(하나투어 제공)

여행사 런트립 상품

해외 마라톤, 달리기 대회로 눈 돌리는 러너들이 대폭 늘자 여행사들은 러닝과 해외여행을 결합한 '런트립'(run+trip) 상품을 앞다퉈 선보인다.

세계 각국의 유명 마라톤 대회 참가권과 항공권, 호텔, 이동 수단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러닝에 집중하고 대회 전·후 여행까지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노랑풍선(104620)은 마라톤도 참가하고 리조트 휴양과 관광지 투어를 포함한 '사이판 마라톤 2025 with 지니코치' 상품을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마라톤 참가비 지원에 더해 러닝 인플루언서 '지니 코치'와 함께 마라톤 대회 참여할 수 있는 기회, 안은태 러닝 전문 사진작가와 '런생샷' 촬영을 포함한다. 숙박은 5성급 호텔인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에서 하며 만세 절벽, 새섬, 한국인 위령탑 등을 둘러본다.

하나투어(039130)는 다음 달 21일 출발하는 '2025 다낭 마라톤 5일'을 판매한다. 5㎞ 참가권을 포함한 자유 또는 패키지 중 선택할 수 있다. 패키지는 8년 차 러닝 인플루언서 런쫑이 전 일정 함께하고 서울에서 사전 러닝 모임 2회를 갖는다.

앞서 하나투어는 올해 초 '2025 오사카 마라톤 4일'(2월22일 출발)을 판매했는데 개시하자마자, 매진됐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국내 유명 마라톤 대회는 1분 만에 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 해외 마라톤 대회로 눈을 돌리는 러너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세계 유명 마라톤 대회 참가 티켓 확보에 적극 나서고, 전문가 러닝 세션을 연계해 전년보다 더 많은 런트립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트 알로하 런의 사전 워밍업(몸풀기) 대회인 '킹스러너 10K'(하와이관광청 제공)

몸은 한강, 마음은 하와이

해외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싶지만, 각종 사정으로 한국에 있어야 하는 이들을 위한 '버추얼 코스'도 눈길을 끈다.

오는 17일 하와이에서 개최하는 '그레이트 알로하 런'은 버추얼(가상) 코스 참가자를 모집한다.

올해로 41회째를 맞는 알로하 런은 하와이의 대표적인 연례 러닝 축제로 8.5마일(약 13㎞)의 코스를 달리는 대회다. 알로하 타워에서 출발해 알로하 스타디움으로 도착하는 경로를 따라 펼쳐진다.

버추얼 코스 참가자들은 14일부터 17일 사이에 원하는 장소에서 실제 러닝 코스 길이인 8.5마일을 달린 후 이메일을 통해 기록을 제출하면 완주 메달과 완주 기념 셔츠를 배송받을 수 있다. 버추얼 코스 참가 신청은 16일까지 하면 된다.

'2025 사이판 마라톤'도 가상으로 참가할 수 있다. 마리아나관광청은 국내 러닝 플랫폼인 러너블과 함께 '버추얼 런'에서 가상의 사이판 여행을 테마로 달리기 임무를 완주한 참가자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seulbin@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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