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도 계엄도 넘어섰다"…하나투어, 영업익 '역대 최대'
영업이익·매출액 전년 대비 50% '껑충'
"업황 회복하며 매출 증가…중고가 패키지 판매 호조"
-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하나투어(039130)가 2024년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여행업황이 회복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투어는 2024년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509억 원을 기록해 전년(340억 원) 대비 49.5%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하나투어의 연간 영업이익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증권가의 영업이익 시장예측평균치(컨센서스) 495억 원도 소폭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6166억 원으로 전년(4116억 원) 대비 49.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99억 원으로 전년(591억 원) 대비 69.1% 크게 늘었다.
지난해 2~3분기 하나투어는 티메프 사태 미정산 금액 대손 처리, 일본 대지진 예고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됐었지만 4분기에는 이를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4분기 영업이익은 135억 원으로 전년 동기(112억 원) 대비 2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22억 원으로 전년 동기(1195억 원) 대비 19% 늘었다. 특히 연말에 비상계엄 사태와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환경이 녹록치 않았지만 해외 여행객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행업 회복에 따른 매출액 증가와 '하나팩 2.0' 중심의 중고가 패키지 판매 증가가 좋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jun@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