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來 최대 실적"…롯데관광개발, 매출 50% 껑충
매출 4715억-영업익 392억…드림타워 개장후 첫 흑자
카지노 순매출 2946억 원…2023년比 두 배 성장
-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지난해 400억 원대에 이르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롯데관광개발은 2024년 연결 기준 392억 1100만 원의 영업이익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 흑자 기록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2020년 12월) 이래 처음이자, 1971년 창사 이래 최대 기록이다.
매출도 사상 최대인 4714억 6800만 원을 기록했다.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2023년(3135억 4800만 원)보다도 50% 이상 급증한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의 압도적인 성장과 함께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여행 사업 분야에 이르기까지 3개 부문이 나란히 매출 고공행진을 벌인 결과다.
카지노 부문은 지난 한 해 2946억 3100만 원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기록해 2023년(1524억 1900만 원)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실적을 냈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지난해 이용객 수는 총 38만 3073명으로 2023년(26만 6869명)에 비해 43.5% 급증했다.
지난해는 기존 중화권 입장객은 물론, '제주~도쿄' 노선 재개로 일본 VIP도 크게 늘어난 효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국내 거주 하이롤러(거액의 배팅을 즐기는 이용객) 외국인들의 원정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는 것이 롯데관광개발 측 설명이다.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매출(별도 기준)도 1474억 4100만 원을 기록하며 2023년(1232억 1500만 원)보다 20% 가까이(19.7%) 급증했다.
지난해 판매한 37만 2904개의 객실 중 24만 4467개(65.6%) 객실에 외국인이 투숙했다.
기존 사업 분야인 여행업 매출도 847억 5400만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이는 2023년(617억 2200만 원)보다 37.3% 증가한 수치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11월 8300억 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에 성공하며 이자 부담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올해에는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는 매출 신화를 바탕으로 당기 순이익 흑자 전환의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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