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2세 등판한 교원투어, 티메프 후폭풍에 '체질개선' 돌입
티메프 손실액 80억 원 추정…업계 내 최대 규모
지난해 9월 장동하 대표, 수익 개선차 여행사업 맡아
-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교원그룹 계열사인 교원투어가 지난해 하반기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여파에 인력 줄이기에 돌입한다.
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교원투어는 지난달 28일 사내 공지를 통해 조직 효율화 일환으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고 알렸다.
이번 구조조정은 희망퇴직을 비롯해 육아휴직, 직무 재배치, 그룹 계열사 전환 배치, 취업 지원 등을 단행한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교원투어의 이번 인력 감축은 지난해 8월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여행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티메프 사태에 따른 교원투어 손실액은 8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단일 여행사 순수 손실액으로는 업계 최대 규모이다.
이에 지난해 9월에 교원그룹 오너 2세인 장동하 교원투어 대표이사가 여행사업 대표직까지 맡아 수익 개선에 나선 바 있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더 멀리, 더 높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체질 개선을 통해 사업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고 본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국인 출국자 수와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금액이 지속해서 늘어나는 등 여행시장은 여전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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