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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객 늘었는데 여행사는 '울상'…1분기 실적 하락 불가피

하나·모두투어, 2·3월 해외 패키지객 전년比 두자릿수 하락
증권가 1분기 전망 암울…"소비 흐름에 맞는 구조 전환해야"

서울 종로구 한 여행사 모습. 2024.12.3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올해 1분기 해외여행객 수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종합 여행사들의 수익성은 되레 뒷걸음질 쳤다.

출국 수요 회복이라는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패키지 여행 비중 감소, 마진(중간 이윤) 악화, 온라인 여행사(OTA)와의 경쟁 격화 등으로 주요 여행사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네트워크(080160)에 따르면 지난 2월과 3월 해외 패키지 여행객 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하나투어의 2~3월 패키지 여행객 수를 보면 2월은 17만 7308명, 3월은 14만 8305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11%, 12% 감소했다. 모두투어도 2월은 8만 8537명, 3월은 7만 2145명으로 각각 20%, 27%나 줄었다.

반면 해외 출국자는 늘었다. 2월의 경우 262만 5634명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즉 해외여행을 떠난 여행객은 많지만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 여행객은 줄었다는 의미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1분기 실적 부진…여행사는 아직 웃지 못했다

증권가에서는 일제히 1분기 실적 하락을 전망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하나투어의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52억 원, 영업이익은 125억 원으로 각각 10%, 42%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상각비 절감(연 70억 원 규모), 티몬 관련 일회성 비용 제거, 중국행 패키지 송객 수 증가 등을 통해 연간 약 20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면서도 "1분기 기준으로는 외형 성장 대비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차증권 역시 하나투어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43% 감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출액은 14.4% 줄어든 1569억 원을 예상했다.

실적 부진이 뚜렷해지면서 여행사들은 2분기를 실적 반등의 분기점으로 삼고 있다. 대다수 여행사는 고수익 상품 확대, 비용 효율화, 중국 무비자 수요 선점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구조 전환 못 하면 하반기 더 힘들다

해외 출국자는 늘었지만, 여행사들의 해외 패키지 송출객 감소 현상은 업계 내에서는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반응이다. 개별여행 확대와 온라인 여행사(OTA) 플랫폼 영향력 증대로 인해 전통 여행사들의 패키지 중심 모델은 소비 흐름과 괴리를 보인다.

이에 여행사들은 앞다퉈 맞춤형 패키지 상품 개발, 디지털 플랫폼 강화에 나서는 상황이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은 단순한 회복 구간이 아니라 전통 여행사의 체질 자체를 바꿔야 하는 시점"이라며 "2분기를 놓치면 하반기에는 단순한 실적 부진이 아니라 시장 내 존재감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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