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시스템으로 탄소중립 추진"…中企계, 삼양식품 공장 견학
스마트생태공장서 중기중앙회 탄소중립·ESG위원회 개최
-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기업계가 '불닭볶음면'으로 전 세계에 K-푸드 열풍을 불러일으킨 삼양식품(003230)을 찾아 스마트 시스템을 통한 탄소중립 추진 사례를 배웠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강원 원주시 삼양식품 스마트생태공장을 방문해 '2024년도 제2차 중소기업 탄소중립·ESG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위원회는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확산과 증가하는 공급망 실사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 과제 발굴을 목적으로 구성됐다. 위원으로는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대표와 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상훈 위원장과 문희봉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장태순 한국원심력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금주 한국건설자원공제조합 이사장 등 업종별 대표 16명이 참석했다.
위원회가 열린 삼양식품 원주 스마트생태공장은 지난 2023년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스마트생태공장 구축 사업'에 참여해 온실가스 감축, 대기오염 및 악취 방지 설비 등을 도입한 곳이다.
사업은 정부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탄소중립 지원사업으로 컨설팅, 온실가스·환경관리 설비 개선, 설치 비용 등을 지원한다. 현재 약 280개소를 구축했다.
삼양식품은 스마트생태공장을 구축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197톤 감축, 전력 43만㎾ 감소, 상수도 사용량 4000톤 감소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위원회는 중소제조업의 탄소중립·ESG 경영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스마트생태공장 구축 사례 발표와 견학으로 구성했다.
위원들은 삼양식품의 ESG 경영 추진 현황과 스마트생태공장 구축 사업 참여 사례를 듣고 '전기구동 에어컴프레셔' '응축수 회수 펌프' 등 온실가스 감축 설비를 둘러봤다.
원주 공장에서 생산에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불닭볶음면의 글로벌화 성공 비결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상훈 위원장은 "탄소중립·ESG라는 개념이 막연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오늘 견학을 통해 구체적인 실천 사례를 보고 선도기업으로부터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다며 중소기업 업종별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지원 사업을 알리고 더 많은 기업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n@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